메두사 엄마 그림책은 내 친구 47
키티 크라우더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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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 그림책 시리즈

그림책은 내 친구 047

[메두사 엄마]  by  키티 크라우드


"무엇이 엄마를 만들까요?
아이 덕분에 메두사 엄마는 두려움을  이기고  세상 밖으로 나와요."


메두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로 얼굴이 너무나 무시무시해 사람이 그녀의 얼굴을 보면 모두 돌로 변한다는 그메두사.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실뱀인 그 메두사.

책 표지에는 머리를 풀어 헤쳐 산반을한 여자와 그 머리카락에서 행복한 얼굴을 한 귀여운 여자 아이가 나온다.

본격적인 모녀 이야기 스타트~~


메두사는, 투명한 몸에
꽃의 심장을 가졌다. - 토베얀손

* 프랑스어 메듀사는 '해파리'라는 뜻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라는 뜻이 있다.


두려움에 쌓여 있는 퉁퉁한 여자와
투덜거리며 따라오는 키 작은 여자
산파인 두 여자가 누구의 집을
찾아가는 중이다.

새 생명이 태어나는 엄처한 날!
머리카락이 지푸라기처럼 길고
헝클어져 얼굴도 제대로 알아 볼 수 없는
산모 메두사.
겉모습이 정말 해파리 같기도 하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같기도 하다.

만화같은 캐릭터 그림이지만
뭔가 분위기가 으시시하다.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메두사의 마음이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오랜 진통 끝에 태어난 아이.
사랑스러운 딸을 안고 있을 때
행복함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딸 이리제는 엄마의 머리칼 속에서
무럭무럭 자란다.


"너는 나의 진주야. 내가 너의 조가비가 되어 줄게 "

세상의 모든것으로 부터 보호 해 주고 싶은 엄마 마음.
하지만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도 있다.
아이가 자라면 세상에 눈을 돌리고
학교도 다니고 싶고
친구도 사귀고 싶고.
엄마가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엄마품을 떠나 세상 속으로 다가가려는 딸 이리제와 딸을 지키고 싶어 세상과 단절한 엄마 메두사.

두 모녀는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내 인생을 봐도 그렇다.
내 인생을 반으로 나눈다면
엄마가 되기 전과 후이다.
엄마가 되고
내 삶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내가 살아 가는 이유가 되버린 우리딸들.
우리 딸 덕분에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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