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액설 호퍼 지음, 윤승희 옮김, 윤희조 감수 / 생각의길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이 책은 미국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미국 최고의 정신분석 학자와 불교학자가 심리학이라는 학문과 불교라는종교를 뛰어 넘는 접근으로 서로의 차이점도 짚어보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괴로움을 줄이는것을 주된 목표를 삼고있는 공통점을 강조 하고 있다. 또 불교와 정신분석은 광범위한 범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왔고 서로에게서 배울점이 많다는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도입과 총3부 9챕터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분에서는 심포지엄 진행자 역할을 했던 하버드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액설 호퍼가 정신분석과 불교의 기본 원리를 소개하면서 책의 흐름을 알려 주고 있다.
챕터에서는 프로이드의 무의식 이론과 다양한 기법을 아주 기초 적인 영역부터 알려 주고 있는데 전문용어를 쉽게 풀이 해 놓고 있으며 환자의 치료 예를 들어 접근하여 읽기가 용이했다.
정신분석과 불교의 융합을 다루기 전에 불교의 종교적 이해와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을 서양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풀어 설명 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학자들이 불교 개념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나름대로 그들만의 접근 방식이 흥미로웠다.

정신분석을 비롯한 대부분의 심리치료 모델은 치료가 성공했다고 해도 여전히 어디에나 괴로움이 존재함을 인정한다......
반면 불교에서는 괴로움을 완전히 해소 할 수 있다고 본다....p78

불교수행을 통해 정신분석가는 몸을 더 잘 경험할 수 있고, 따라서 환자의 연상은 물론 자신의 연상을 더 새롭고 심화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명상은 몸을 통해 마음을 경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내용보다 과정을 우위에 두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알아차리게 하는 독특한 경험이다.
p310

처음엔 제목이 주는 중압감에 선뜻 읽기가 힘들었지만 한 챕터 한 챕터 읽어 내려가며 조금씩 이론들이 자리 잡혀 가는 반가움이 있었다. 한 번 읽기로는 이해의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되므로 시간을 두고 다시 꼭 읽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