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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평점 :
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기다렸던 한자와 나오키 일본 드라마 원작 소설
2013년에 일본 TBS에서 방영했던 한자와 나오키 일본 드라마의 원작이 소설이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다. 시청률이 50.4%였던 만큼 하도 유명했던 드라마여서 일본 드라마를 추천 받을 때 꼭 포함되어 있었던 터라 4~5년 전에 보았었는데, 10부작을 막힘없이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경제학에 약했던 나에게는 너무 조금 어려웠던 스토리여서 인생드라마 목록까지는 올라오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을 펼치자 종이 재질 탓에 페이지를 부드럽고 빠르게 넘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자마자 문체와 흥미진진한 내용 덕분에 단숨에 몰입되고 집중되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완독할 수 있었다. 오래전에 봤던 드라마라서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았던 스토리가 스물스물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면접 보는 상황과 사회생활의 고충이 더 와닿아 공감이 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어려운 용어들이 잔뜩 나오지만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서 그런지 용어 정의를 설명해주기도 하고, 일본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쉽게 알려주어서, 우려했던 걱정과 달리 두근거리는 독서를 할 수 있었다.
한글 번역본이 이제야 출판된 점이 궁금하여 검색을 하다가 한자와 나오키 일본 드라마 속편이 2020년 4월에 방영한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읽고 나서 드라마가 더 기대되었고, 한자와 나오키 2인 복수는 버티는 자의 것이다는 구매해서 읽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