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arket Street (Paperback) - 1982 Caldecott
애니타 로벨 그림, 아놀드 로벨 글 / Mulberry Books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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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신기할 정도죠. 화려한 색채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사람인데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만든 사람이예요. 사과, 책, 시계, 도넛츠, 계란, 꽃, 장갑, 모자, 아이스크림, 보석, 연, 막대사탕, 악기, 국수, 오렌지, 카드, 퀼트, 리본, 신발, 장난감, 우산, 야채, 가발, 크리스마스 트리, 실, 지퍼까지요.

좀 큰 아이는 되어야 그 의미를 이해할 것 같더군요. 꼭 중세시대 기사들의 복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알파벳북이지만 스토리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만든 것 같아요. 알파벳이나 단어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그림 자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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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2 베틀북 그림책 3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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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별 교훈적인 건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 대단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군데군데 애써 만든 흔적이 가득합니다. 파리도 무슨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큰날개파리, 도둑파리, 사슴파리 등...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유머러스한 쪽지들이 더 재미있는 책입니다. 책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서 다음 장에 나오는 그림의 일부를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딱 좋은 장치인 것 같습니다.
글자도 어린아이가 쓴 듯 재미있구요. 할머니 뱃 속에 든 동물과 곤충을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엽기할머니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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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수스 The Snowman (Board Book) - Bright & Early Board Books
레이먼드 브릭스 지음 / Random House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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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그림과 눈이 정말 온 듯한 파스텔 색조가 아름다운 책입니다. 게다가 그림만 있는 책이라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좋은 책이기도 하구요. 눈 내린 아침 제임스는 밥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급히 밖으로 나가 눈을 굴립니다. 그리고는 모자와 스카프까지 한 눈사람을 완성하죠. 잠자러 갈 시간, 혼자 밖에 서 있을 눈사람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어 잠들기가 힘들어요. 밖에 나가 보니 눈사람이 손을 흔들면서 집쪽으로 걸어오지 않겠어요?

그들은 집으로 들어와 눈사람은 집 안을 둘러보며 즐거워합니다. 그러다 둘은 밖으로 나가 모터사이클 땜에 뜨거워진 눈사람 다리를 고치고 하늘로 날아가 눈사람들의 세계로 갑니다. 산타도 만난 제임스는 그들과 춤을 추고 놀죠. 눈사람은 제임스를 집 마당까지 데려다 주지만, 다음 날 아침 눈사람은 꿈처럼 녹아 버려요. 비디오도 참 아름답던데 스토리가 나와 있는 The Snowman - 하나 정도 준비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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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Love You Forever (Paperback + Tape, 영국판)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439
안토니 루이스 그림, 로버트 먼치 글 / Penguin U.K / 198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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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베드타임 스토리용으로 읽어주려고 샀는데 읽다보니 제가 눈물이 많이 났어요.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또 멀리 계신 엄마 생각에 내리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걸 느꼈죠. 그리고 우리 딸- 휴가 다음 날부터 고열에 시달리면서 아무 것도 못먹는 걸 보니 이 책의 의미가 더더욱 와 닿았어요.

이 책은 영국판이예요. 전 미국판과 영국판을 모두 봤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다 있더군요. 제 생각에 미국판은 내용과 어울리게 잔잔하고 감동적인 느낌의 그림이지만 페이지 내용 중 한 부분만 그림으로 표현해 놓아서 그림책이라기 보다는 그냥 삽화가 곁들어져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영국판은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상세한 그림으로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어떤 내용인지 잘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긴 하지만,책의 감동적인 느낌을 그림으로 100% 표현 못 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약간은 만화같고 익살스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영국판으로, 좀 큰 아이들에게는 미국판을 추천하고 싶네요.

이 책은 오디오 테잎과 함께 들으면 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낮은 음성의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듣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또는 익살스럽고 재밌게 읽어 주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동물원에라도 팔아버리고 싶을 때가 다들 있잖아요. 낮에 말썽부리고 엄마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아이... 하지만 잠든 아이를 볼 때면 아이가 잘 못한 것보다 내가 잘 해 주지 못한 것만 생각이 나게 되는 것 같아 눈물이 나죠. 아이가 깰새라 살금살금 다가가 자장가를 불러주는 엄마. 저도 아이 머리맡에 앉아 노래를 불러 봅니다.

I'LL LOVE YOU FOREVER I'LL LIKE YOU FOR ALWAYS AS LONG AS I'M LIVING MY BABY YOU'LL BE 테잎에 녹음되어 있는 이 자장가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꼭 테잎이 필요한 책이기도 하구요.

아이가 엄마 시계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릴 때도, 자식이 이상한 옷을 입고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때도, 다 커서 독립했을 때도 어머니는 밤에 아이를 안고 이 노래를 불러 줍니다. 아이가 점점 자랄수록 그때마다 부르는 어머니의 노래도 어머니와 함께 늙어 갑니다. 늙은 어머니가 노래를 잇지 못하는 부분에선 더욱 가슴 찡하게 만들어 줍니다. 장성한 아들이 어머니의 자장가를 어머니에 대한 노래로 바꿔 부를 때, 또 자기 집에 도착해서 한참을 혼자 서 있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엄마가 아기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그 아기가 자라서 늙은 엄마에게 또 자기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어른다는 내용은 우리에게 세대를 초월한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어른들에게 더욱 추천해 주고 싶은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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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Dear Zoo (Paperback + Tape)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317
Rod Campbell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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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책이 많아서 안 사려고 했는데 친구집에서 보고 나니 역시 탐이 나더라구요. 플랩북이라 아이가 넘 좋아하고, 스토리면에서도 재미있어요. 그리고 선명한 색깔의 그림책이어서 더 마음에 들고요. 아이가 좋아하면 좋아할 수록 들고 함께 봐야 하니까 힘들긴 해도 본전 뽑는다고 생각하니 좋아요 일단 플랩북이여서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노래 자체가 흥미있게 녹음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답니다. 다른 책은 몰라도 이 책은 꼭 테잎을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별로 어려운 주제가 아니여서 3세 정도부터 모두 활용할 수 있겠구요, 내용도 단순하면서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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