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났습니다. 아이에게는 좀 무리일 것 같긴 하지만, 혼자서 재미가 있어서... 아이와 놀아주고, 아이가 원하는 걸 함께 하다보면 아침에 기상 전에는 깔끔했던 집안이 순식간에 지저분해 집니다. 설겆이는 쌓이고, 책상 위는 종이와 가위, 그리고 책장 앞은 산더미같은 책들, 아이 놀이방은 온갖 인형들과 소꿉놀이, 블럭으로 쓰레기장이죠. 처음에는 저도 깔끔했었는데, 아이의 놀이가 집의 청결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신랑이 퇴근하는 시간 가까이 5시부터 치운다고 부산스럽습니다.이 집을 보니까 아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엄마는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신세긴 하지만요. 아이는 이 책을 보고 청소기를 엄마 엉덩이에 대어 봅니다. 그리고는 안돼, 안돼하네요...ㅎㅎ,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