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돌 정도에 산 책이죠. 글이 없는 책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평이 넘 좋아서요. 첨에는 공룡을 무서워하더니 곧 공룡의 왕팬이 되었답니다. 어둑어둑한 날 새 한마리가 박물관에 날아들어요. 천장을 한 바퀴 휙 도는데 공룡 화석들이 즐비하죠. 공룡 이빨에 쉬고 있는데 번개가 번쩍번쩍! 새가 놀라 공룡 옆을 지나는 사이, 공룡들이 살던 세계로 갑니다. 전 파라사울로퍼스나 브러키오사우르스 같은 건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설명해주느라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돌 지난 아이가 덕분에 공룡이랑 번개(lightening)에 관한 다른 책들도 넘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림만 그냥 보여주셔도 정말 현실과 가상 세계를 드나드는 접점이 휼륭하게 그려진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