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 히브리서 강해 -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정상윤 옮김 / 복있는사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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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은 구원받고 어떤 사람은 구원받지 못할까요? 왜 어떤 사람은 선택받고 어떤 사람은 선택받지 못할까요?.....

이런 질문들은 철학적 문제를 다루듯하면 안됩니다. 인간의 문제나 질문을 다루듯하면 안됩니다. 문제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본질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최대한 성경에 비추어 하나님에 대해 상고해 보아야 합니다. 그분의 본질과 영광과 성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애쓴 후에, 그 맥락 안에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인간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님의 방법을 이해하려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이런 질문들에 다가서면 난관의 절반이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의 태도 자체가 가장 큰 난관으로 작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

믿음의 가장 좋은 정의는 '내가 이해한 바가 아닌 하나님이 계시하신 바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천성적인 반역자로서 모든 것을 이해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이지? 정말 하나님이시라면 왜 저런 일을 허용하시고 허락하시는 것이지? 라고 묻습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방식만 보아도 하나님에 대한 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 태도를 고수하면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지적교만이야말로 우리의 궁극적인 죄입니다. 고린도전서에 바울이 주저없이 밝히듯,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구원방법이 이런 내용과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은 인간의 지적교만을 꺽고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말은 저와 여러분이 묻지 말아야 할 질문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잘못된 방식으로만 묻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묻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장담컨대 우리가 쉽게 이해하지 못할 일, 하나님이 그 지혜와 섭리로 행하실 일들이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다 이해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뜻인데, 저와 여러분은 절대 그렇지 못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사실들이 있으며, 그 사실들만 아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계시하신 바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질문에 봉착할 때는 아브라함처럼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 정의를 행하시는 것이 아니니이까?"라고 말할 것을 성경은 권면합니다. (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그 자체로 옳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주권적인 지혜와 뜻으로 정하신 구원방법 앞에서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말도 그것뿐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셨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온전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겸손히 받아들입니다. 제가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옳은 것을 알기에 다만 엎드려 감사드릴 뿐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 히브리서 강해 - p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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