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숲동화18[셰프라고 불러 줘!]지은이 정제광 / 그린이 국민지뜨인돌 어린이어릴 때 어떤 직업을 꿈꾸셨나요? 꿈꿔온 그 직업을 지금 이루셨을까요?저는 아니라고 대답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언젠가는’을 기대하며 그 꿈을 가슴 한편에 숨겨 놓았답니다.[셰프라고 불러 줘!]에서는 주인공 효정이가 진로를 찾아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우연한 계기로 ‘요리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효정은 아빠 친구이자 콩나물국밥집 사장님께 요리를 배우기로 해요.하지만 계속 요리와 관계없는 것만 알려주는 것 같아 자꾸 조급한 마음만 들어요.거기다 같은 반에 방송으로 유명해진 스타 셰프 공현주가 전학 오게 되면서 반 공식 셰프 자리를 빼앗기게 돼요.점점 자신이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건가 흔들리게 되고, 화려하게만 보였던 현주의 숨겨진 진짜 모습을 마주하며 진로에 있어 더욱 고민하게 돼요.효정이 마음에 라이벌로 자리 잡았던 현주 역시 다른 친구들보다 이르게 진로를 정하고 꿈을 이룬 것 같지만, 결정짓고 장담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죠.p.178나는 무언가 되는 것보다는 그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이 아이들 앞에 수많은 선택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일도 찾을 수 있게 될 거예요. 우리 친구들은 그때까지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해내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들여다보면 돼요.효정의 아빠처럼 어른들도 어릴 적 꿈을 이루지 못해도 잘 살아가며, 새로운 꿈을 찾아 나아가는 것은 아이들과 똑같으니까요.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셰프라고 불러 줘!] 이 책을 추천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급했던 마음도 차분하게 되돌아볼 기회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