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엔 마라탕 - 2 소원을 들어주는 마라탕 글 류미정 / 그림 손수정 밝은미래 여러분은 생일에 어떤 음식을 드시나요? 어떤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가요? 케이크, 스테이크, 미역국 같은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이번 생일엔 마라탕 어떠세요? 생일엔 마라탕 가게의 마라탕은 그냥 음식이 아니랍니다. 생일자에게는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 같은 음식이 되어줄 거예요. 생일엔 마라탕 1권도 아이가 재미있어하며 읽었는데 2권 출간 소식에 무척 반가워하더라고요. 그럴 만도 한 게 생일엔 마라탕 내용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생일엔 마라탕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콩쥐가 두꺼비랑 밭에서 키운 청경채’ 예솔이 이야기와 ‘토르의 망치로 다져서 만든 소시지’ 은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예뻐지고 싶은 예솔이의 소원과 용기 있게 말을 잘하고 싶은 은제의 소원은 생일엔 마라탕 가게를 발견하고 원하는 재료를 넣고 만들어진 마라탕을 먹고 이뤄지게 돼요. 과연 이 둘은 소원을 이루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을까요? 맞아요. 대가 없는 행운은 없는 법이죠. 갑자기 바뀐 외모와 성격에 고난도 함께 해야 했어요. 하지만 둘은 끝내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길을 나아가게 될 거예요. 도서 생일엔 마라탕은 이렇게 각각의 주인공들의 소원을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역시 제일 흥미로운 부분은 생일엔 마라탕 가게의 주인 마마의 이야기죠.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보라색 앞치마를 입고 장난감 같은 티아라 왕관과 귀걸이, 목걸이와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어쩐지 우스꽝스럽기도 해요. 마마는 자신의 특이한 목소리를 바꿀 마법을 찾기 위해 인간 세상에 마라탕 가게를 열어 아이들의 땀방울을 모으고 있어요. 과연 다음 편에서는 마마의 목소리를 바꿀 땀방울을 모두 모을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마마의 MBTI와 생일엔 마라탕 송 듣기, 뽀글 머리에 주걱을 들고 다니는 똥 맛 나는 떡볶이를 만드는 할머니(누군지 아시겠나요?) 이야기까지 재미 요소가 쏙쏙 들어 있어 책을 읽는 재미가 배가 되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