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익명 게시판 도토리 동화 25
신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원이네 반에 생긴 익명게시판 앱. 그곳에 올라오는 글들 때문에 삼총사였던 소원, 바다, 태희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요.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하는데 소원이 역시 친구들을 의심하고 서운해하고 저격하는 글까지 쓰게 돼요.

익명으로 글을 쓰면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고 만들어진 익명게시판이지만 오히려 불편한 마음만 가득 생겨버렸네요.

과연 소원이네 반 친구들은 익명 게시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익명 게시판의 장점은 아무래도 나를 숨기고 속마음을 내보일 수 있음에 있어요. 내 정체를 숨기고 솔직한 마음을 적어서 내 마음이 편해지며 다행이지만 반대로 익명 게시판의 폐해는 가면 뒤에 숨어 악의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에 있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SNS 속 익명 뒤에 숨어 악플을 남기거나 가짜 뉴스로 선동하곤 하죠. 이런 행동들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도서 ‘우리 반 익명 게시판’은 그걸 잘 알려주는 동화예요.

익명 게시판을 사용하면서 소원이는 억울한 누명도 쓰고,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진실인 양 과장되게 써서 친구를 곤란하게도 만들어요. 이런 일들을 겪고야 부끄러움과 함께 후회를 하게 돼요.

험담은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된 소원이와 반 친구들은 이제 다시 익명 뒤에 숨어 남을 험담하는 글은 쓰지 않겠죠?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도 인터넷을 이용할 때 좀 더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아이들의 건강한 온라인 문화를 위해 ‘우리 반 익명 게시판’을 추천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