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 3장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아이가 애정하는 책 중 하나인 ‘설전도 수련관’ 3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실패없는 책 선택이라는 건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것일터이다.개인적으로 감정을 잘 알고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로서 기회가 될 때마다 아이에게 많은 감정 관련 도서를 읽히고 있다. 특히 학교를 보내게 되면서 아이들 간의 작은 사회 속에서 오고갈 수 많은 감정들에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 신경쓰기도 했다. 물론 상처를 주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중요했다.그래서 어린아이들이 읽기 좋은 감정 관련 책을 함께 읽는 편인데 설전도 수련관은 이야기 속에 중요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녹여내어 혼자 읽고 생각하는 시간까지 생겨서 더욱 먼저 챙겨주고 싶은 책이 되었다.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이번 설전도 수련관 이야기는 비속어, ‘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쉽게 비속어를 사용한다. 꼭 강도가 높은 욕이 아니어도 비속어라는 인식없이 사용되는 말들도 꽤나 많다.우리 어릴 때도 그랬지만 아니 어른들도 여전히 비속어를 사용하므로 힘을 과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통하는 일인가 보다.어떤 엄마들은 내아이만 순진하게 키우면 당하기만 한다며 어느정도 노출도 해야한다는 경우도 있고 우리 아이는 절대 욕같은 건 하지 않을 거라며 자만하는 경우도 봤다. 나 역시 같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다짐하게 되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강하게 키워야겠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에도 욕이라는 가짜 힘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욕을 사용하지 않아도 강하게 맞서 싸울 용기가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설전도 수련관 3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깨닫게 해준다. 엄마의 백 마디 말보다 이 책 한 권으로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진짜 강한 힘이라는 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더구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까지 함께하니 아이가 먼저 찾을 수 밖에.비속어 사용을 하는 아이가 읽어도 좋고, 친구들의 강한 말 때문에 상처받은 아이가 읽어도 좋을 설전도 수련관 3장, 함께 수련하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