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당 싫어하는 아이 있나요? 처음에는 낯설어서 시작하기 어려워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권을 절로 찾게 된다죠. 그렇게 벌써 16권까지 나왔다는데 우리는 미처 못읽어본 15권 픽✨ 전천당 15권에는 가짜 베니코가 나타나 유사품 과자를 팔기 시작하면서 전천당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유사품에는 시크릿알약, 라푼젤엘 프레첼엘, 사인코인, 근육질 라테프리미엄 등 이름만 들어도 솔깃할만한 과자들이다. 원하는 게 절실해지면 너무 쉽게 넘어가게 되는데 15권에 나오는 사람들 역시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 하고 제품을 쉽게 구매 후 사용법을 지키지 않아 부작용을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아이에게는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읽은 거 또 읽고, 재차 읽으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에 역시 전천당은 전천당이구나 싶었다. 사실 어른들이 읽어도 뒷 내용이 무척 궁금해지는데 아이들은 판타지적 요소의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전천당의 매력이지 않을까? 아이와 산책을 하다 좁고 낯선 골목을 만나게 되면 둘이 약속이라도 한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기 전천당이 있을 것만 같아!"를 외친다. 꼭 한 번 전천당을 만나 마법같은 과자를 사고 싶다는 아이. 그래서 동전 한 두개쯤은 꼭 쥐고 다니는 아이가 사고 싶은 과자는 매번 달라지지만 분명한 건 전천당을 읽고 상상력을 높이고 기적이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