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나비야》는 작은 생명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해, 회복과 용기의 메시지로 확장되는 감동적인 그림책이다. 바닥에 앉은 나비를 향해 아이들이 숨을 불어 넣으며 “다시 날아가길” 응원하는 장면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생명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의 표현이다. 나비가 밟힐 위기에 처하는 순간 독자는 긴장과 불안을 경험하지만, 이야기 속 나비는 완벽한 힘이 아니라 ‘다시 날아보려는 마음’으로 날개짓을 시작한다.작가는 노랑과 검정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생명의 연약함과 동시에 내면의 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멈춰 있던 나비가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 독자의 마음에도 따뜻한 바람을 일으킨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회복탄력성을 길러주고, 어른들에게는 멈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네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날아라 나비야》는 자연 속 작은 생명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다시 날아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응원을 전하는,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