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씨와 뜨렌비팜 참좋은세상 2
이상미 지음, 정희린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오 씨와 트렌비팜》은 낯선 땅에서 고향의 작물을 가꾸며 살아가는 타오 씨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바나나, 망고, 줄콩, 공심채 같은 이국적인 작물이 자라나는 농장 속에서, 사람들은 고향의 향기와 맛을 나누며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이 책은 단순히 식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주민의 삶과 문화가 어떻게 일상 속에서 연결되고 존중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린이에게는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어른에게는 다름 속에서 더 풍요로워지는 삶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낯선 곳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타오 씨의 마음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다. 낯선 문화와 언어 속에서도 익숙한 향과 맛이 큰 위로가 되듯, 이 책은 독자에게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곧 우리를 잇는 힘임을 일깨운다.

《타오 씨와 트렌비팜》은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께 고향 음식을 이야기 나누거나 시장에서 새로운 채소를 찾아보는 활동으로, 영유아기관에서는 작은 화분 심기나 다문화 요리 체험으로 확장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자연과 음식, 그리고 사람을 이어주는 이 그림책은 아이와 부모,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읽기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