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행사나 현장학습을 가려고만 하면 비 소식이 있어요. 비 트라우마로 늘 일주일전부터 일기예보를 주시하는데요. 실시간 변하는 일기예보에 울다 웃다 마음이 늘 조마 조마 합니다. 비가 오면 어쩌지? 그림책을 보고 이건 내 책이다 싶더라구요. 저 토끼의 마음 제 마음 이심전심 누구보다 토끼의 마음 제가 제일 잘 알 것 같더라구요. 뭐.. 사실.. 다른 분들도 깊은 공감 하시겠지만요 ㅋㅋ 지난번 현장학습때 설상가상 결국 비가와서는 몇달전부터 세운 제 계획을 변경해야하는 상황에 비가 오면 어쩌지? 그림책 속 내용이 더더더 궁금해졌어요. 내일이면 할머니 할아버지 사과 농장에 가야하는 토끼는 농장 식구들 선물도 잔뜩 챙깁니다. 아주 정성껏 예쁘게 야무지게 선물을 포장합니다. 그런데 하늘에 시커멓게 먹구름이 보여요. 경험자인 제가슴도 시커멓게 변하는 것 같아요. 우리 토끼 걱정이 충분히 공감되는 대목이었어요. 만약에 비가 오면....마중나오실 할아버지도다람쥐 아저씨 트랙터도아기다람쥐랑위 도토리 탑쌓기도..그 외에도 일어날 많은 일들이토끼는 너무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잘땐 자야죠.. 암요.. 😀자고 일어난 토끼비가 왔을까요? 안왔을까요??정답은 비가 오면 어쩌지 그림책 속에 ..김지현작가님은 날마다 크고 작은 걱정을 마주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만든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괜찮을거야" '불안은 가라'라고 사소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으셨데요. 행복과 사랑이 가득 담긴 책 같아 보는 내내 좋았어요. 우리 친구들도 참 좋아할만한 그림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