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씩 빨라지는 째깍째깍 마을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이사벨라 파글리아 지음, 프란체스카 아이엘로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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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싶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참 느리게 느리게 가는 것 같았죠.
그런데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니 시간이 점점 더 빨리지는 것 같더라구요.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
이사벨라 파글리아 글
프란체스카 아이엘로 그림
라미파 옮김
1분씩 빨라지는 째깍째깍 마을의
째깍 째깍 마을의 시계는 날마다 1분씩 빨라져요.
그래서 어른들은 아주 아주 바쁘데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풀밭에서 뒹굴고 그네를 타고 공원에서 함께 천천히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어른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째깍 째깍 마을은 점점 변해가요.
꽃도 나비도 벌도 색깔도 향기도 소리도 사라져요. 시간에 쫓겨 돌보고 주변의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은 예전의 째깍 째깍 마을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저도 집에 봄에 피는 꽃나무가 있는데 어느날 보니 꽃이 폈는지 안폈는지도 모르게 봄이 지나갔더라구요. 째깍 째깍 마을의 이야기를 읽으며 여유를 잃어버렸었던 예전의 저의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림책 속 그림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가 제 모습일 것 같구요.

어쩌면 저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하루 하루 치열하고 열정 가득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분씩 빨라지는 째깍째깍 마을과 함께 잃어버린 여유를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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