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과 새 - 2025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조오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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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릴 때 학교 창가에서 본 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말을 이제야 조심스레 꺼내 봅니다. 각기 다른 목소리가 만들어 낼 기적을 믿으며, 어딘가에 살고 있을 작은 새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

-조오

오늘도 즐거웠어.
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까마귀와 참새는 신호등 위에서 인사를 나눠요.

또 만나자며 떠난 참새는
얼마 못가 쿵!
유리창에 부딪히고 까마귀는 참새를 정성껏 간호해주어요.

까마귀가 오랫동안 생각한 이야기를 참새에게 하고 계획을 잡고 실천합니다.

까마귀는 친구들이 부딪히지 않고 하늘을 날수 있도록 유리창에 점을 찍고 선을 긋기 시작합니다. 그런 까마귀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혼자가 아니었고 힘을 점점 모아가는 장면들이 점점 더 아름다워집니다.

이 그림책은 조오작가님 책이기도 하지만 그림책의 내용 그림 의미 모두 너무 좋더라구요.

작년에 제 모습을 제 상황을 보는 것 같았거든요

작년 제가 겪었던 일은 그동안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큰 일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해봐라는 말 대신
애쓰지마라 포기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시기었었죠.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니 잘 해결이 되었고 그 해결이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것이 아니라 '혼자가 아니었어'라는 그림책 속 까마귀의 말처럼 함께였기에 되었죠.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단단한 용기'라는 문장에
저는 하나의 점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늘 생각하고 경험도 했던 사람이었기에 그림책 [점과 선과 새]는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그림책 [점과 선과 새]가 큰 힘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표지의 촉감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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