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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사는 여행
Little Blossom 지음 / 디디북스(디디컴퍼니) / 2024년 7월
평점 :
낯선 곳에서의 굿모닝
대개 여행을 떠올리면 함께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지금을
사는 여행’은 첫 인사부터 남다르게 건넨다.
“딸, 엄마랑 해외 여행
가자.”라니, 가족여행 얘기부터 꺼낸 프롤로그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추억의 다이어리는 꺼내 보듯 자연스럽게 친근하게 다가오더니 어느 순간엔 훅! 낚아채고야 만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열어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여행지의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그 때 그 기분과 생각들을 잘 잡아 남겨놓아 마치 내가 여행을 떠난 것
같다.

사진 또한 직접 찍은 일명 인생 사진들이라니 찬찬히 따라가 본다, 낯설지만
낯익은 느낌. 유명지를 찍은 익숙한 장면들과 그녀만의 순간들까지 이곳 저곳을 넘나들며 내 머릿속을 휙휙
휘저어 놓는다.
떠도는 순간들의 모음이 아닌 ‘지금을 사는’ 순간을 여행으로 함께 만들어 보자고 말하는 듯 하다.그 순간들과
만나는 ‘나’를 알아내 보자고 슬쩍 떠밀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감동 받고 행복을 느끼는지 그리하여 본인의 시간축을 행복의 순간들로 채워나가면 어떻겠냐는 제안.

또한, 안식처가 필요한 날이면 다이어리와 펜, 커피 한 잔을 손에 꼭 쥐고 갔던 장소라는 호주의 어느곳에 대한 고백- 페이지 194; 그 옆 하얀 공백으로 비워진 이 책의 195페이지를 나의
순간들로 채워보기 위해 오늘도 나는 떠난다.
지금을 사는 여행,
바로 지금 시작하세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게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지금을 사는 여행,
바로 지금 시작하세요.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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