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차라리 기다리면서 만나지 못하렵니다.“ - F. K.
전이는 앎에 대한 사랑(philo-sophia)이라는 형이상학적인 감정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종교에 빠진 사람, 특정한 사술에 빠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알고 싶어 한다. 앎은 단순한 이성의 영역에 있지 않다.
˝이야기를 늘 즐긴다고 해서 성품이 날로 고상해지고 덕성이 흘러넘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뛰어난 이야기꾼이 그대로 뛰어난 일꾼일 수는 없다.그러므로 서사적 능력과 도덕적 능력, 나아가 현실에서 일을 처리하는 실무적 능력 사이에는 연속성보다 불연속성이 더 큰 것은 아닌지 물어야 한다.˝
지베르니 미술관에서 열린 “인상파 화가들과어린이”에 대한 전시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 피사로의 ‘빨래 너는 여인’의 한 부분
시인 윌리엄 엠프슨은 인생이란 결국 분석으로 풀 수 없는 모순 사이에서 자신을 지키는 일의 연속이라고 했다. 나도 그 모순 한가운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