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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무 박사의 암 치유 기적의 운동 - 국내 최고 재활전문의이자, 생존 확률 5% 말기암을 극복한
나영무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9월
평점 :
6번의 수술, 7번의 기적 말기암 극복은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어떤 운동을 했기에 말기암 극복을 할 수 있었을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재활의학 '명의'인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2018년 8월 직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항문 위쪽 직장에 자리 잡은 암세포가 간은 물론 폐까지 타고 올라가서 직장과 간에 퍼진 암세포는 크기가 커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를 먼저 시작했고 항암주사는 2주에 한 번 3일 동안 맞고, 다시 2주 있다가 3일간 또 맞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7번의 항암치료를 끝낸 뒤 다행히 암덩어리가 줄어들어 2018년 12월 첫 수술대에 올랐다고 합니다.
암세포가 침투한 직장, 간, 폐 등 세 군데를 한꺼번에 수술할 수 없어 직장을 10cm, 간은 75%가량을 절제하고 이후 2019년 1월부터 5회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고 같은 해 5월 오른쪽 폐의 중엽을 잘라내고 6월부터 넉 달 동안 8번의 항암 약물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2차례 재발하여 항암치료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2021년 9월 이후 4번의 추적 검사에서 더 이상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5년 동안 재발하지 않아야 '완치'라고 들을 수 있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중
'모든 게 잘될 거야. 나는 암 환자이지만 반드시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치료, 꾸준한 운동으로 암을 마주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듯 컨디션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면서 투병 생활을 이어갔지만 그럼에도 재발...
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단어가 재발과 전이라고 합니다. 그 힘든 수술과 항암치료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기에 너무나도 고통 그 자체인 거 같습니다.
직장과 간을 절제하는 첫 수술 뒤에 이어진 항암치료를 받을 때 독한 항암제는 수술로 체력이 떨어져 무방비 상태인 몸을 맹렬하게 공격했다. 극심한 고통 속에 그저 눈만 껌벅껌벅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항암의 고통 속에 무기력함이 우울감으로 번지면서 자존감마저 무너뜨렸다. 수술과 항암을 반복하며 환자 진료를 하지 못할 때,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 인간의 육체가 원초적으로 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미치도록 괴로웠다.
암 진단 당시 소식을 들은 지인과 후배들이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차츰 연락이 뜸해지고 이런 기간이 길어지면 서운함과 고독감, 부정적인 생각들 우울감이 든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 친지중에 말기암으로 투병 중이신 분이 있는데... 차마 연락을 못드리고 있는데 연락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항암치료 후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써놓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너무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치료에 더 극심하고 힘든 고통이었을 거 같습니다.
저자는 36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를 마무리하면서 항암치료의 부작용만 잘 극복한다면 암을 이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후유증에 맞는 대처법을 이 책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암을 극복하는 힘은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최대한 잘 먹고 토하더라도 20~30%는 흡수되니 먹어서 영양분을 잘 섭취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꾸준히 몇 초라도 몸을 움직여서 '짬짬이'라도 근육을 키우면 암을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을 할 때 몸의 상태를 잘 살펴서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암 환자들에게 맞는 운동법, 항암 및 수술 후유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 수술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수술 받은 부위에 따른 적절한 운동 등을 알려줍니다.
암환자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