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 사고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철학을 공부하면 좀 나아질까 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이 철학의 위안이라는 책은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보에티우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처형당할 날을 기다리는 동안 썼다고 합니다이 책의 처음 해제에 저자 보에티우스의 성장배경, 어떻게해서 누명을 쓰고 처형을 당하게 되었는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과 의도, 어떤 사상이 영향을 주었는지 등을 설명해줍니다보에티우스는 절망과 자포자기에 빠져 슬픔에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시의 여신의 위로로 시를 통해 슬픔을 이야기하고 그런 자신에게 철학이 찾아와그를 질책 및 위로하고 바로잡아 치료를 약속합니다보에티우스는 어려서부터 철학을 공부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잘 되게 하기 위해 관직을 맡아 양심에 따라정의를 지켰다고 합니다권력자들이 약한자의 재산을 강탈하려고 하는 것을 막고권력을 이용해 부정 부패를 저지르는 것을 막아약한 사람들을 보호해주었다고 합니다그러는 과정에서 권력자들에게 미움을 받고왕과 사상이 달라 왕이 더욱 의심을 하고그리하여 보에티우스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모함하는 것을 듣고 그를 처형하기로 결정을 내버립니다어려서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행복을 누리며승승장구 했던 그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고언제 어떻게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처해버렸으니... 그 슬픔과 고통, 불안이 오죽했을까요하지만 그 와중에 이렇게 시와 철학을 통해자신의 슬픔, 죄없음...자신의 무고함에 대해 토로하고 그동안의 업적...을 이야기합니다그 큰 슬픔속에 억울함을 변호할 기회도 없이 유배되어 처형이 결정된 그 답답함...이렇게라도 글을 통해 울분 등을 토로하고 기록해가며... 철학을 통해 위로를 받고 치료받으며조금이나마 안정을 찾아갔을거 같습니다인간은 아무것도 없이 벌거숭이로 태어났다가 아무것도 못가지고 돌아가는 것인데 남들이 누려보지 못할 부와 명예를 누려보았으니 감사해야 하고 자신은 죽음의 곤경에 빠졌지만 장인, 처자식은 생명의 위협없이 무사함을 감사해야 한다고 철학은 말합니다그리고 부와 권력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철학이 그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사고하며 답을 찾아 나가는 것을 보며 어렴풋이 아...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