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투자자의 회상 - 추세매매 대가 제시 리버모어 이야기 탑픽 고전 2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신가을 옮김 / 탑픽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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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투자자의 회상'의 나오는 주인공인 래리 리빙스턴제시 리버모어가 투영된 인물입니다. 그의 투자 가치관과 투자 방법을 통해 제시 리버모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제시 리버모어는 저에게 있어서 낯선 인물입니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찰리 멍거, 핀터 린치 등 수많은 투자자들의 이름을 들어왔고, 이분들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다고 여겨왔지만, 제시 리버모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 생경함에 다시 한번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

14세기 주식시장과 인연을 맺은 후 줄곧 전업투자자로 활동했던 제시 리버모어는 '월스트리트의 황제', '추세매매의 대가'로 불리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피라미딩 기법을 이용하여 1929년 가을, 1억 달러(현재로 약 2조 원의 가치)가 넘는 자산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풍부한 경험과 집념 어린 연구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투자 철학과 투자 기법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전무후무한 최고의 투자 멘토로 칭송받고 있다.



이 책은 에드윈 르페브르가 지었지만, 내용은 제시 리버모어(래리 리빙스턴)의 시점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책의 저자가 제시 리버모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입니다.그래서인지 책의 집중이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에드윈 르페브르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ㅠㅠ), 사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에드윈 르페브르는 기억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목차를 보고 있노라면, 주식의 현실적인 모습을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대놓고 주식은 투기라고 합니다.

저 또는 제가 하는 행위가 '투자'라고 여기지만, 실상은 '투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기꾼, 호구, 조작 왠지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는 단순히 단어 이상으로 제시 리버모어가 현실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통해 독자에게 들려주는 강한 교훈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단어가 오히려 독자들의 장기기억에 도움이 될 듯하네요.



제시 리버모어 "추세매매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책에는 추세매매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지만,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방식이 추세매매(추세추종 전략)라고 합니다.


실제 제시 리버모어는 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일 때 공매도하고 가격이 상승 추세일 때 매수에 나섭니다.


모든 투자에는 자신만의 원칙을 따르게 되는데요, 원칙에 어긋나는 투자를 했을 때는 어김없이 크고 작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한다거나, 비밀 정보로 거래하다 큰 손실을 보는 것입니다.


이런 실패 사례들이 이 책에서는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성공사례 위주로 출간된 대부분의 책과는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기]

흔히 "너한테만 알려줄게~~!"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런 정보는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나만의 투자 원칙이 없다면, 그런 외부의 소리에 크게 흔들리게 되겠지요.

이 책의 나오는 실패 사례들은 특히 주린이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진정한 주식 공부]

최근 주식시장의 상황은 본인의 투자 마인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려 매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오히려 기회라 여기고 저가 매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자는 연초에 "이제부터 진정한 주식 공부의 시작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본인이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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