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관계도 있고, 사랑도 있고, 고독도 있다.그런데 나는‘기록하는 베토벤’에서 멈췄다.커피값을 적고하루를 적고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적던 사람자신의 불행을 인식하면서도위대한 곡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지금 내가 가진 것으로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문장에서오래 머물렀다.베토벤의 위대함은영웅적인 고난이 아니라이 사소한 기록의 반복에서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귀가 멀어가는 와중에도삶을 포기하지 않게 붙들어 준 건거창한 철학이 아니라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틸지에 대한아주 구체적인 질문이었을 것이다.그래서 이 책은음악가 베토벤의 이야기가 아니라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읽힌다.그래서 지금다시 베토벤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