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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놀라운 옷의 세계 ㅣ 밝은미래 그림책 44
엠마 데이먼 지음, 이효선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름답고 놀라운 옷의 세계
저자 엠마 데이먼
출판 밝은 미래

옷에 대한 모든것을
핵심만 쏘~옥쏘옥
뽑아 놓은 책!!
그래서 지식책이지만
7세 유아때부터 봐도 충분하겠더라구요:)


엄마랑 오손도손 앉아
다양한 삽화를 보면서
알콩달콩 이야기하며
보는 지식책!
사실 책을 보는데 저도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
공부가 많이 된듯 해요.
거기가 아이와 알콩달콩 즐거운 대화시간까지
갖게 되었으니
도랑 치고 가재 잡은 격이네요 ㅎㅎ

한장한장 주제가 있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질문 문구도 나와있어서 좋아요.
'넌 더울 때 어떻게 입는 걸 좋아해? '
'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를 할 때 넌 어떤 옷을 입어? '
'특별한 옷이 필요한 직업에는 또 뭐가 있을까?'
' 공부가 머니'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어떤 패널 분이 말씀하더라구요.
책을 볼때 중간중간 아이와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구요 ㅎ
쉬운것 같지만 참 어려운 방법!
하지만 이 책은 아이와 대화할 꺼리가 정말 많아요.
책에서 이렇게 유도 하기도 하고
예쁜 삽화들을 보면
이거 예쁘다~ 저거 특이하다~
말이 절로 나오거든요 ㅎ

루시는 책을 읽고 난 후
인형놀이에 더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옷을 이거 입혔다 저거 입혔다.
책에서 길게 늘어진 로브를 보고선
머리에 천을 휘두르기도 하구요.

그 동안 옷이란
더우면 얇게
추우면 두껍게
라고만 생각했었겠지요? ㅎㅎ
아이의 머리속은
아마 이번 계기로 사고의 전환이 일어난것 같아요.
멋부리는 용도가 아닌
기능면을 살펴볼 수 있었으니까요.
더운날에 왜 천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있는지
소방관 옷이 왜 노란색인지
수중 작가는 수영하기 불편할텐데
왜 합성 고무로 만든 옷을 입는지..
등등

요즘에 아이와 많이 나누는 대화주제가
꿈인데..
책을 본 후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어요.
평소 같았다면 한귀로 흘렸을텐데..
책으로 간접경험 후 들으니
뇌리에 박히나봐요 ㅎㅎ

책을 보고 아이와 독후활동도 약속했답니다.
집에있는 가방과 장식을 이용해서
재활용 옷을 만들어 보겠다구요 ㅎ
정말 엄마표 특별활동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항상 스토리책만 즐겨보다가
이런 색다른 책을 접하게 되니
새삼 책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