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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 코믹스 Grammar Comics 1 - 다시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만화 영문법 ㅣ 그래머 코믹스 Grammar Comics
이동하.이의정 지음 / 별다섯 / 2012년 5월
평점 :
다시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여 만화로 만든 영문법 책이다. 각 권은 120, 144, 174쪽의 간단한 분량으로 되어있고 각 면은 3단이하의 간결한 컷으로 채워져 있다. 영어를 포기했던 어른을 위한 만화 영문법책으로서 깊이는 없지만 영문법의 전 영역을 다룸으로 해서 학생시절 영문법 책한권 변변히 마스터하지 못한 어른들에게는 다 읽고나서 뭔가 끝냈다는 성취감과 한아름 제공한다.
한 번 읽고 마는 심심풀이 만화책이 아니다. 곁에 두고 자주, 틈새 시간마다 손을 뻗어 읽고 뒤적거려 궁극적으로 영어의 세계에 다시 도전하게 하려는 데에 저자의 집필 목적이 있다. 책의 크기는 다소 뻘쭘하게 큰 편이나 내용이나 분량이 짬짬이 읽기 적당하며 한 번 훑어 보는 것만으로도 영어에 대한 일상성을 채울 수 있다.
색도 많이 넣지 않고 예문도 필요이상은 줄여 아주 군더더기가 없는 영문법책이다. 게다가 만화로 되어 있어 어느 면, 어느 파트를 펼치더라도 단락하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다음장의 앞까지 내쳐 일독할 수 있다.
장점을 하나 뽑으라면 예문으로 나와있는 사례와 환경이 직장인들에게 아주 친숙하다는 것. 현대차 연구원을 지낸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예문속에 숨어 있다. 분사를 설명하며 여기 저기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두고 바텐더는 병을 흔들며 한마디 한다. ‘자주들 나오시네요. 단골이 따로 없어... 그러자 머리통이 글자판인 손님들이 한마디 하는데 이 말이 귀에 익숙하다. ’당신네들 우리가 멱여 살리는 거야‘...
첫 장부터 영어를 제법 안다는 여성 사원 한 명이 약방의 감초처럼 자주 등장한다. 얼토당토 않게 한마디씩 던지는 그녀의 엉뚱함 또한 낯설지 않다. 영어를 공부하는 히치하이커들이 완전정복의 행성을 찾아가는 길에 수없이 만나는 인물상을 그리고 있다.
심벌즈를 치는 청년이 하나 등장한다. 그는 예외를 달고 나온다. 그가 심벌즈를 칠 때 영어는 예외가 모여 또다른 원칙이 된다. 전치사를 설명하기 위해 인도에서 지원나온 ‘요기간다 자바라’씨의 설명은 그림 이미지로 오래도록 전치사와 함께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