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에 말이라면 사각사각 그림책 62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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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신랑에게 애들 데리고 어디 좀 가자 그러면 어딜 가냐고, 계획도 없이 움직이려고 들지 마라, 너무 생각 없이 말한다고 타박을 듣거든요.그리고  면허증 있어도 장롱이라서 운전 못하는 제 탓 엄청 했거든요. 근데 제가  말이라면 언제든 어디든 튼튼한 네 다리로 가고 싶은 곳을 향해~ 다그닥 다그닥 달려 가버릴 거에요~ 딸들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하면 제 튼튼한 등에 태우고서 달려가 버릴 거에요~얼마나 신날까? 얼마나 즐거울까? 해방감을 느낄 거 같아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상상 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지네요 ~특히 친정갈 때 더 좋을 거 같아요. 아까도 엄마랑 통화하는데 교통이 불편해서 가기 힘든 곳인데, 매번 뭐 갖고 가라, 와서 도와줘라 해도 신랑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서 미안했었거든요. 자유롭게 어디든 달려 갈 수 있는 말이 된다면 정말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읽는 동안 상상 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잠시라도 이런 행복한 상상을 하게 해준 그림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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