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읽었습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육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키도 성적도 아닌 정신적 가치와 자존감이라는 것입니다.
본질육아를 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사랑의 메시지(조건 없는 사랑, 절대적 존재 가치)를 잘 전해주고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되는 가치와 마음자세를 잘 가르쳤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거기서 신뢰감과 책임감, 기여와 배려를 배우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성실히 해야 한다는 개념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육아라는 것은 결국에는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길러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본질육아를 통해
아이가 자율성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돕고
회복탄력성을 갖게 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유엔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지속 가능한 개발솔루션 네트워크(SDSN)'가 2022년에 발표한 '세계 행복도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행복도 순위에서 한국은 전세계 150여개 조사국 중 59위인데, 이는 빈곡 국가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 합니다. 38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36위로 그야말로 바닥 수준이라고 해요. 반면에 자살율은 OECD 국가 중에서 단연 1등을 차지하는데요. 평균의 2배가 넘는 독보적인 수치의 1위라고 하네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0년 기준 10만 명당 25.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11.0명)의 2.5배 수준입니다. 놀랍게도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같은 해 미국의 자살율(10만 명당 14명)과 타살율(10만 명당 7.5명)을 합한 숫자(21.5)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결과를 보면 과연 총이 없으니 미국보다 안전한 나라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 살면서 자살로 생명을 잃을 확률이 미국에서 총기 사고를 당해 사망할 확률(10만 명당 6.1명)보다 4배 이상 더 높은데요.
이렇게 불행하게 살아가는데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을 가고 돈을 열심히 벌고.. 무엇이 중요한 걸까요?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어 지금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즈음에 세상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우리가 알 수 없어요. 그러니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라면서 공부를 해야 하고 이것을 해야 하고 저것을 해야 하고 가르치는 것은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가치를 펼치며 살아갈지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자신의 존재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하고요.
부모가 변하면 아이들이 변할 수 있고
더 나은 미래 사회가 될 수 있지 않겠냐는 메시지가 담긴 책이었습니다.
20초 허그 요법, 맞장구 요법, 감사요법, 호흡법, 등 다양한 구체적 실천 방법들도 제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