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빠른 전개를 보여주었고 작가가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연구한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박진감 넘쳤던 이야기의 끝에서 교훈을 심어주고자 주인공의 생각, 즉 더글라스 케네디의 생각을 밝혔을 때는 오히려 이야기에 대한 여운이 깨졌다. 차라리 끝에 주인공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마사의 편지를 읽고 끝났으면 여운이 지속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