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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 - 불안과 걱정에 지지 않는 자신감 강화 프로젝트
후안 벤다냐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3월
평점 :
※ 해당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참 세상만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나는 안 될 거야'라는 주문을 외우고 다니던 때가 있었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라는 말들을 전부 비웃고, 그런 건 가진 게 있는 사람들이나 가질 수 있는 마인드라고 생각했었다. 오죽하면 성경의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13:12)' 라는 구절까지도 '그래, 없으면 주지도 않겠다는 거잖아' 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으랴.
그런 수렁에 빠져있다가 만나게 된 개념이 바로 '아주 작은 실천'이었다. 넛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 여러 유명 저서에서 소개되는 개념. 그렇게 아주 작은 행동들을 쌓아 가기로 다짐을 했었다. 심지어 그 행동마저도 하기 힘들 때라면, '더 나아지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은 것 자체도 일종의 '행동'으로 치기도 했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연애도 못 할 것 같았던 나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취업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나는 중견기업의 재무팀에 속해서 늦깎이 사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내가 마냥 '아주 작게라도 나아가보자' 하고 다짐했던 걸, 이 책은 친절하고 상세하게 아래와 같은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1. 마이크로 에너지
- 목표를 아주 작게 세분화해서 가장 작은 단계부터 해나가며, '언젠가는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설렘, 즉 에너지를 얻는다
2. 마이크로 용기
- 위 행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도의 아주 작은 용기를 가지며 시작한다
3. 마이크로 행동
- 가장 작은 행동을 조금씩 반복하며 쌓아나간다
4. 마이크로 증거
- 결과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어쨌든 위 행동들을 해냈다는 증거를 간직한다
책 전반에 걸쳐서 이 네 가지 구조를 모든 단원마다 되새겨주며 저자 후안 벤다냐(포춘 100대 기업이 초청하는 세계적 자신감 전문가) 본인의 사례와 본인이 코칭한, 또는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가질 수 있는 것'이 자신감이 아니라는 거다. 자신감은 언제나 충분하지 않다. 아주 극단적인 예로, 나도 충분한 훈련 (위의 마이크로 시리즈) 을 거친다면 나역시 차은우와 일론 머스크와 동일한 레벨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의 성과와는 상관 없이.
위가 핵심이다.
당연히 내가 차은우보다 잘생겨지진 않을 것이며, 일론 머스크보다 인류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등한 레벨의 자신감'은 훈련하여, 아니 정확히는 선택하여 (Confident by Choice - 책의 원제)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원하는 자신감 목표를 세우고, 마이크로 에너지, 마이크로 용기, 마이크로 행동, 마이크로 증거 사이클을 쌓아 가다 보면.
"(...) 중요한 것은 D가 상금을 탔다는 게 아니다. 보통 사람은 그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서바이버> 출연자로 선발되었을 때쯤 이미 소규모지만 성공적인 사업을 시작한 상태였다. 사업을 하기 전에는 비서로 일했고, 그 전에는 약국에서 일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차근차근 위로 올라갔다. 만약 그 길을 계속 걸었다면 <서바이버> 상금을 받지 않았어도 언젠가 부모님에게 집을 사드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핵심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D의 현재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의 경제적 현실에 맞설 용기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도 그녀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에너지가 하는 일이다. (p.93)"
염세적, 부정적, 비관주의적, '최악을 대비하는' 태도 등을 버려야겠다.
지나칠정도의 낙관과 평온함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대할 때,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수준만큼의 부를 축적하고 누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아주 작은 스텝이라도 조금씩 나아가며 설렘을 유지해보자.
내가 실천할:
1. 마이크로 에너지
- 워렌 버핏, 찰리 멍거, 김진영 교수 등 '엉덩이가 무거운' 투자 철학을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복리로 굴러가 언젠가는 거대해질 내 자산을 상상하며 설렘 느끼기
2. 마이크로 용기
- 현금이 부족할까 두렵더라도 조금씩 떼서 자산에 적립하기 (아주 작은 액수라도)
※ 다만 너무 용기를 얻어 기업 분석, 차트 분석도 안하고 괴상한 시점에 여유금 대부분 몰빵하기 금지!!
3. 마이크로 행동
- 내 포트폴리오 상황 살피고, 적립식 투자 계속하기
4. 마이크로 증거
- 마이너스가 박히든 플러스가 박히든, 어쨌든 내 '매수금액'이 늘어났다는 증거 축적하기.
(이런 차원에서 ISA 계좌는 월 2회, 즉 연 24회 분배금이 꽂히도록 세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