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 드리는 노래 : 기탄잘리 인도 정신문화 총서 2
배해수 편역, 신해인 그림 / 지혜의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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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드라나트 타고리 19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타고르는 인도의 시성이다.  나로서는 생소한 인도 작품이다.

타고르의 시는  명상을 통한 영적경험으로 전달되는 감성적 세계가 다양한 시어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천부적 재능을 가졌다고 누군가를  감동시킨다는 건 그의 어떤 감성 때문일까?

종교를 가지지 않았지만 지극히 종교적인 나는  그의 노래를 듣고 싶다

웬지 흉내낼 수 없는 그의 언어가 내 마음을 조용히 흔들어 주어  바람처럼  스쳐갈 지도 모를 

그 영감을 받을 것 같아서 일까?

 

「 이 축제가 끝나는 날에는 

 

이 세상의 축제에 초대받은 내 생애는 늘 축복이었습니다.

내 눈은 이 세상을 보았고 귀는 온 세상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

이제 님의 얼굴을 대하고 님의 품안에 들어 마지막 내 침묵의

인사를 드릴 시간이 되었는지 묻고자 합니다.」

나도 이런 인사를 노래하고 갈 수 있을까? 

 

「집착을 벗어난 자유를 향하여 

집착은 나를 구속하는 족쇄이건만 그 집착의 사슬을 끊으려 할 때마다 

내 마음은 아픕니다. 자유를 향한 갈망은 내가 원하는 것이기에 그저 부끄럽기만 합니다 」

 

그의 시는 천상병시인의 노래 같기도 하고 한용운님의 노래 같기도 하다.

타고르는 외로웠고  그래서  그 시간이 행복했으며 죽음도 담담하게 받아들인 노래였다.

아직 온전히 그의 노래를 담을 수 없지만  깊은 영혼의 울림이 조금은 느껴지는 책이었다.

다른 나라의 언어가 표현될 수 없는 한계가 있겠지만  비슷한 정서를 가졌기에 느껴지는

공감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가 노래라고 한다.

타고르의 아름다운 노래를 알게 되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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