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으로 한국 판타지의 지평을 열었던 이우혁 작가가현대적인 기술과 심리적인 긴장감을 결합해 내놓았다법으로 처벌받지 않는 악인들을 직접 심판하려는 "PM"이라는 조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들은 화약과 첨단 무기를 이용해 사회의 부조리와악을 응징한다범인은 단순한 테러가 아닌 소형드론과 수준급의 해킹 실력과 첨단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공권력을 비웃듯치밀한 범죄를 저지른다이들은 무차별 테러가 아닌 특정인물 한명, 한명씩에 참혹한테러를 자행한다이들은 "착한 네가 참아" 라는 말을 극도로 저주하며 복수의의지를 굳건히 세운다경찰과 국가기관의 추적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인간의 분노, 복수심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이에 맞서 범인의 심리를 꿰뚫어 보려는 전문가들과 추격팀의 긴장감 넘치는 두뇌 싸움이 중심을 이룬다.드론을 이용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테러를일으키는 초반부의 묘사가 압권이다기술이 어떻게 공포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그려낸다편리함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 악의 손에 들어갔을 때의위험성을 경고하는 듯하였다‘정의는 과연 누가 판단하는가’주인공들의 행동은 범죄이지만, 그들이 처단하는 대상 역시사회의 악이라는 점에서 쉽게 선악을 판단하기 어려웠다또한 첨단 기술과 폭발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영화를보는듯한 생생함을 느낄수 있다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현대 사회의 시스템적 취약함과인간의 심리적 결핍을 날카롭게 파고든 작품이다등장인물들의 신념과 갈등을 보며 ‘진짜 정의란 무엇일까’를고민하게 한다특히 빠른 전개와 현실감 있는 기술 묘사가 인상적이어서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