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산책하면 헤어지는지 아는 강아지
류연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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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워주는 사람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고 얼만큼의
시간을 함께 보낼수 있는지 보이는 능력이 있다면?
이건 즐거운일 인가? 슬픈일일까?

유기견 보호소의 강아지들이 동시에 짖기 시작 한다
오늘 이곳에 강아지 입양을 원하는 아주머니의 방문에
강아지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서로 데려가 달라고 소리친다
비록 사람들의 귀엔 멍멍 짖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아주머니는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베리를 발견하고
안스럽게 바라본다
공원에 유기되어 죽기 직전에 구조된 베리의 사연을 듣고
입양을 결정 한다
베리는 아주머니를 따라 가면서 주문을 외워본다
"도기도기총총" 이 주문을 외우면 자신을 입양한 주인의
머리위에 숫자가 뜬다
그 숫자는 앞으로 주인이 강아지를 산책 시켜줄 횟수 이다
아주머니의 머리에는 꽤 높은 숫자가 뜨고 베리는 은근
안심을 한다
허나 베리의 진짜 주인은 아주머니가 아니였다
아주머니의 딸 유나 였다
유나의 도기도기 총총 숫자는 2였다
또 버려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베리는 너무 불안하다
베리는 기회를 봐서 탈출을 결심한다
또 버려질수는 없다!!

반면 유나는 갑자스러운 불청객에 당황스럽다
유나는 대학에 다니던중 연애 리얼리티 프로에 출연할
기회가 생기고 유명인이될 꿈에 부풀지만 0표를 받고 악플과 주변의 시선에 결국 마음의 문을 닫아 걸고 집안으로 숨어 들었다 그런 유나를 위해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은
엄마의 선물이 베리 였다

도기도기 총총의 숫자는 강아지와 주인의 유대관계
를 설명하는 듯 싶다
얼마나 반려견 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는지를 숫자에 비유
하며 숫자가 적음과 많음 으로 반려견들은 실망도 하고
안심도 하며 주인과의 관계를 맺어간다
사랑으로 품어줄것 처럼 데려와 가족같은 관계를 유지하다
어느새 짐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죄책감 전혀 없이
유기 하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간다
도기도기 총총의 숫자가 줄어 들수록 반려견들의 마음은
점점 슬퍼지고 불안해 진다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나와 베리는 0이라는 숫자가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첫단추 였음을 깨달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것이 못미더웠던 베리와 유라는
결국 자신들 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사랑을
베풀줄도 알고 받을줄도 알게되는 그런 존재가 된다

문득문득 방심하는 순간 툭 튀어나와 감성을 자극하는 몽글몽글한 단어를 찾는 재미도 좋고
반려견이 단지 반려만 하는 존재가 아니고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 주어야 하는 찐 가족의 구성원임을
잊지않아야 하고 내가 주는 사랑만 기억 하는것이 아니라
반려견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과 에너지를 생각하며
찐 가족 으로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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