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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동물 농장의 그림 한자 - 동물 내 친구 한자툰 3
벼리 강 글, 이창우 그림, 임완혁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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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주군은 한자를 참 좋아합니다.

7세 때 웅진 곰돌이를 하면서 한자를 처음 접했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한자사랑이 여지껏 이어져오고 있네요.

그림한자사전을 2권 사 줬는데, 그 모든 한자를 몇달만에 공책에 다 적을 정도^^

그리고 학교에 가면서 방과후 수업으로 한자를 선택해 꾸준히 해 왔고,

오늘은 5급 시험을 치러 좀 전에 나갔답니다.

자신있대요~ㅎㅎ

 

주군의 한자 사랑을 알지만, 한자는 사전으로만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아쉬웠는데

작년에 "내 친구 한자툰" 시리즈를 만나게 되어 어찌나 반갑던지!!

하지만 처음 구입을 할 때는 반신반의였어요.

한자를 좋아한다 해도 관련 책들이 어렵거나 지루하면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였는데요...

그런 걱정을 싹 날려줄 만큼 아이가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주군이 9세지만 문고판 책들은 잘 안 봐요^^;; 글이 좀 많다 싶으면 저에게 읽어달라기 일쑤지요.

그런데 16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책갈피 꽂아가며 조금씩 조금씩 읽더니 한권을 다 읽어버리고,

2권을 사 달래서 사 줬더니 또 다 읽고... 워크북도 혼자 풀고,

이번에 3권도 나왔다며 먼저 사 달랬거든요~!!

 

 

 

엄마인 저는 학교때 한자시험을 위해 공부한 것 외에는 한자를 멀리해 왔기에

이런 아들이 신기하고 대견스럽기까지 했답니다 ㅎㅎ

 

그런데 이번에 서평을 쓰기 위해 제가 직접 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괜찮은 책임을 알게 됐어요~

왜 그러한지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의 학습법]은 이미지 리마인드 시스템 !!!

한자를 보면 그림이 떠오르게 해서, 그 뜻은 저절로 알게 되는~~~

어미자 ⇒ 가족자 ⇒ 한자어로 응용.

 

 



차례를 보면 "우당탕 동물 농장의 그림한자"라는 제목과 걸맞게

개, 소, 양, 새, 조개와 관련된 한자들을 배우게 됩니다~

 

 



제일 먼저 나온 "개 견"


 

그림을 보고 옆페이지의 글을 읽으니, 이해가 쉽네요~

"개 견"자를 3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게 되는군요.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1. 옛사람들의 생활이 보여요

개는 처음부터 사람과 함께 산 것은 아니래요. 옛날에는 그저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짐승이었대요.

그래서 犬은 개뿐만 아니라 짐승 전체를 뜻하는 글자로 쓰였다고 하네요.

한자와 관련된 옛 사람들의 생활도 설명해주니 참 좋아요~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2. 간단한 한자 1개로 복잡한 한자 여러개를 잡아요.

                                 3. 한자를 그림으로 기억해요.

犬이 들어간 한자 "갑자기 돌"자를 그림으로 설명해주니 기억하기가 쉬워요~

동굴에서 짐승이 튀어나오니... "갑자기 돌" 突

 



그물을 던져 잡는 동물이니 "짐승 수" 獸

아이들은 물론이고 저같이 한자를 멀리해오고 어려워하는 사람도 보면, 한자를 쉽고 오래기억하는 방법으로 배울 수 있겠어요!!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4. 어휘력이 풍부해져요.

우리말의 70%는 한자어! 특히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의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어 대부분이 한자어지요.

그래서 한자를 아는 아이들은 교과 이해도가 뛰어날 수 밖에 없는데요,

[내 친구 한자툰]은 한자를 익히는 것에 더해, 어휘와 연결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갑자기 돌"자가 들어간  <돌진>, <돌발>

 





"짐승 수"가 들어간 <금수>

앞에 나온 한자를 어휘와 연결시키고, 이 또한 그림을 통해 보여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오래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5. 웃다 보면 저절로 한자 공부가 돼요.

재미있는 그림들과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킥킥거리며 보다보면 저절로 한자공부가~~ㅎㅎ

 


 

맨 뒤엔 "찾아보기"가 있어서 한자사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이러한 장점들을 갖추고 있는지라 아이나 저나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책이네요~~

이 시리즈가 열권 정도 나올 거라고 알고 있는데,

정말 모두 다 사 놓고 싶어요!

 

이번 서평 위해 간략히 살펴보았지만 정말 저도 주군처럼 책갈피 꽂아두며 매일 조금씩 읽어봐야겠어요~

아이랑 수준을 맞춰야 대화할 거리도 많겠죠?

"엄마는 이것도 몰라?" 소리 들을까 겁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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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에 빠진 돼지 - 곤충의 한살이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10
백명식 글.그림, 한영식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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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돼지학교과학 시리즈가 또 나왔어요~~~

지난번 7권을 봤는데, 어느새 10권까지 나와있네요 ㅎㅎㅎ

이번 책도 흥미를 유발시키는 제목입니다.

"개미 지옥에 빠진 돼지" -곤충의 한살이에 대해 배워봐요.



​돼지 삼총사는 길잃은 애벌레를 발견합니다. "모모"라고 이름을 지어주어요.

이제 돼지삼총사는 모모의 엄마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데....​


​거미가 엄마일까요?
애벌레의 엄마는 곤충이지만, 거미는 곤충이 아니에요.
몸이 머리와 가슴,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리도 8개이기 때문에 곤충이 아닌 '거미류'로 구분한답니다.




​곤충의 세계를 더 잘 관찰하도록
피그 박사님은 돼지삼총사를 아주 작게 만들어주시는데...
우리 아이들 이런 환상적인 요소를 아주 좋아라 하지요^^
신기한 스쿨버스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런 변신(?) 때문이거든요 ㅎㅎㅎ


​모모는 무엇을 먹을까요?
과자와 우유를 줘 보지만 머리를 흔드는 모모.
잠자리로 깔아준 나뭇잎을 싸악 갉아먹었지요.
곤충들은 아주 다양한 먹이를 먹어요.
잎, 꽃가루, 꿀, 나뭇진, 피, 다른 곤충 등등​


​그리고 먹이의 종류에 따라 입 모양도 다르다는 걸 보여줍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곤충의 완전 or 불완전 탈바꿈에 대해 맨날 헷갈려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해하고 바라보면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네요.
번데기의 과정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합니다.


​<들판에 사는 곤충>
대표적인 벌과 나비를 그림으로 비교설명해 줍니다.


​<집안에 사는 곤충>
파리, 그리고 바퀴벌레! 으악~~


​<물에 사는 곤충>
물 위에 떠다니는 소금쟁이, 등에 알을 얹고 다니는 물자라, 잠자리의 애벌레 등등이 있어요.


<숲 속에 사는 벌레>
개미 지옥이 무엇인지 여기에 나오네요.
개미귀신은 절구모양의 둥지를 파 놓고 거기로 떨어지는 곤충을 잡아먹는대요.
개미귀신은 명주잠자리의 유충!
개미들이 이 구덩이에 한번 빠지면 나갈 수가 없어 개미지옥이라고 부른대요.


​그리고 곤충하면 빠질 수 없는 개미!
사회를 이루어살고 매우 부지런하며 질서정연한 개미들^^


​공생, 기생 관계도 보여주는데
여기선 개미와 진딧물을 보여줍니다.
과학전집들을 통해 하나하나 읽어보았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싸악 정리하는 느낌이네요^^


​다양한 곤충들의 짝짓기 모습도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 나비, 매미, 잠자리의 한살이를 연쇄그림으로 요약정리!!


​호랑나비로 변한 모모와 즐겁게 뛰노는 돼지삼총사들~
결국 애벌레의 엄마는 나비였다는 걸 알려주면서 마무리^^

​돼지학교과학 시리즈를 여러권 보아오며 느낀 점은 내용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에요.
다양한 지식들이 넓게 펼쳐져 있지만 아주 깊이있는 내용들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은 더 재미나게 보는 거겠죠?
다른 과학책들과 연계해서 본다면 기본 개념들을 다시금 머리속에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맵과 같은 방법으로 펼쳐져 있던 지식들을 하나로 모아 준다면
이 책이 더 가치를 발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에 한번 더 읽게 되면 아이들과 그런 활동도 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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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동물 농장의 그림 한자 - 동물 내 친구 한자툰 3
벼리 강 글, 이창우 그림, 임완혁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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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주군은 한자를 참 좋아합니다.

7세 때 웅진 곰돌이를 하면서 한자를 처음 접했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한자사랑이 여지껏 이어져오고 있네요.

그림한자사전을 2권 사 줬는데, 그 모든 한자를 몇달만에 공책에 다 적을 정도^^

그리고 학교에 가면서 방과후 수업으로 한자를 선택해 꾸준히 해 왔고,

오늘은 5급 시험을 치러 좀 전에 나갔답니다.

자신있대요~ㅎㅎ

 

주군의 한자 사랑을 알지만, 한자는 사전으로만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아쉬웠는데

작년에 "내 친구 한자툰" 시리즈를 만나게 되어 어찌나 반갑던지!!

하지만 처음 구입을 할 때는 반신반의였어요.

한자를 좋아한다 해도 관련 책들이 어렵거나 지루하면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였는데요...

그런 걱정을 싹 날려줄 만큼 아이가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주군이 9세지만 문고판 책들은 잘 안 봐요^^;; 글이 좀 많다 싶으면 저에게 읽어달라기 일쑤지요.

그런데 16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책갈피 꽂아가며 조금씩 조금씩 읽더니 한권을 다 읽어버리고,

2권을 사 달래서 사 줬더니 또 다 읽고... 워크북도 혼자 풀고,

이번에 3권도 나왔다며 먼저 사 달랬거든요~!!

 

 

 

엄마인 저는 학교때 한자시험을 위해 공부한 것 외에는 한자를 멀리해 왔기에

이런 아들이 신기하고 대견스럽기까지 했답니다 ㅎㅎ

 

그런데 이번에 서평을 쓰기 위해 제가 직접 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괜찮은 책임을 알게 됐어요~

왜 그러한지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의 학습법]은 이미지 리마인드 시스템 !!!

한자를 보면 그림이 떠오르게 해서, 그 뜻은 저절로 알게 되는~~~

어미자 ⇒ 가족자 ⇒ 한자어로 응용.

 

 



차례를 보면 "우당탕 동물 농장의 그림한자"라는 제목과 걸맞게

개, 소, 양, 새, 조개와 관련된 한자들을 배우게 됩니다~

 

 



제일 먼저 나온 "개 견"


 

그림을 보고 옆페이지의 글을 읽으니, 이해가 쉽네요~

"개 견"자를 3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게 되는군요.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1. 옛사람들의 생활이 보여요

개는 처음부터 사람과 함께 산 것은 아니래요. 옛날에는 그저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짐승이었대요.

그래서 犬은 개뿐만 아니라 짐승 전체를 뜻하는 글자로 쓰였다고 하네요.

한자와 관련된 옛 사람들의 생활도 설명해주니 참 좋아요~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2. 간단한 한자 1개로 복잡한 한자 여러개를 잡아요.

                                 3. 한자를 그림으로 기억해요.

犬이 들어간 한자 "갑자기 돌"자를 그림으로 설명해주니 기억하기가 쉬워요~

동굴에서 짐승이 튀어나오니... "갑자기 돌" 突

 



그물을 던져 잡는 동물이니 "짐승 수" 獸

아이들은 물론이고 저같이 한자를 멀리해오고 어려워하는 사람도 보면, 한자를 쉽고 오래기억하는 방법으로 배울 수 있겠어요!!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4. 어휘력이 풍부해져요.

우리말의 70%는 한자어! 특히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의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어 대부분이 한자어지요.

그래서 한자를 아는 아이들은 교과 이해도가 뛰어날 수 밖에 없는데요,

[내 친구 한자툰]은 한자를 익히는 것에 더해, 어휘와 연결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갑자기 돌"자가 들어간  <돌진>, <돌발>

 





"짐승 수"가 들어간 <금수>

앞에 나온 한자를 어휘와 연결시키고, 이 또한 그림을 통해 보여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오래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내 친구 한자툰의 특징] 5. 웃다 보면 저절로 한자 공부가 돼요.

재미있는 그림들과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킥킥거리며 보다보면 저절로 한자공부가~~ㅎㅎ

 


 

맨 뒤엔 "찾아보기"가 있어서 한자사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이러한 장점들을 갖추고 있는지라 아이나 저나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책이네요~~

이 시리즈가 열권 정도 나올 거라고 알고 있는데,

정말 모두 다 사 놓고 싶어요!

 

이번 서평 위해 간략히 살펴보았지만 정말 저도 주군처럼 책갈피 꽂아두며 매일 조금씩 읽어봐야겠어요~

아이랑 수준을 맞춰야 대화할 거리도 많겠죠?

"엄마는 이것도 몰라?" 소리 들을까 겁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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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하는 왕관 - 리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5
마리오 라모스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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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암나무에서 나오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다섯번째 이야기...

"리더" <명령하는 왕관>



 

이 시리즈가 이미 네 권 나와 있네요.

<이겨야 꼭 행복할까?>, <실수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제목들이 눈길을 끕니다.

저희집 큰아이도 뭐든 잘 하고 싶어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실수를 미리 걱정하는 편인데, 딱 맞는 주제인듯^^

 

오늘은 올바른 리더와 관련된 <명령하는 왕관>을 아이와 본 느낌을 소개해 드릴게요.

 



 

어린 사자 레오.

착하고 순진해 보입니다~

하지만 왕관을 쓰자!!


 

 

레오는 변했어요.

점점 잔인해지고 악해졌는데, 그럴수록 자신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레오는 급기야 '새는 날 수 없다'는 법까지 만들었고,

그 법에 따라 부모새는 새끼가 태어나면 날갯죽지를 꺾어야 했지요ㅠ

 

하지만 그 법을 까맣게 잊은 어미새 티파니는 길리라는 아기새를 잘 키우게 되는데....


 

하루는 길리네 마을로 왕의 행렬이 지나갔어요.

동물들이 "폐하 만세!" 외치자, 길리는 "그렇게 악독하다면서 왜 왕으로 인정해?"

"그야 왕관을 썼으니까."

그러자 길리는 "말도 안돼!"라며 왕관을 덥석 낚아채 가 버린답니다.

 


 

 

그리고는 돼지의 머리에 씌웠어요.

그러자 돼지는 심각해져서는

"목욕은 일년에 한 번만 하면 충분해. 그리고 육식 동물의 이빨을 하나도 남김없이 뽑아버려!" 하고 선포합니다.

 

 

"말도 안돼!"

그래서 길리는 왕관을 빼앗아 악어 머리에 씌우지요.

그러자 악어는

"포동포동한 아기 돼지들을 여덟 마리씩 짝을 지어 매일매일 내 식사 시간에 맞춰 우리 집에 오도록."

 










 

그러면서 차례로 당나귀, 코끼리, 개, 여우, 고릴라 머리에 왕관을 바꿔 씌워보지만...

왕관을 쓰게 된 동물들은 모두가 사자처럼 자기만 알고, 남을 포학하게 대하는 왕이 되어버리는거에요!

표정도 다들 거만하고, 사나워지구요.


 

 

그래서 길리는 아주 멀리 날아가 넓고 푸른 바다에 왕관을 떨어뜨렸어요.

길리는 그제야 마음을 놓게 되지요.

하지만!!!!!!!!

 

 

바다속 어린 물고기 네로가 그 왕관을 쓰게 되었다는 그림과 함께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답니다." 하고 이야기가 끝이 나네요.

 

뒷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해보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힘과 권력 앞에선 어느 누구 하나 예외없이 저렇게 변해가야 할까요....?

 

오늘날의 현실을 풍자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우리 아이들부터라도 진정한 리더가 어떠한 성품을 가져야 하는지 어려서부터 잘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이러한 점을 실천해야 할 텐데,

저는 큰아이에게 "형아라서 동생에게 마음대로 해도 될까?" 질문을 던져보았어요.

워낙 동생과 트러블이 잦아서 제가 속상할 때가 있는데, 본인도 힘든 점이 있겠지요...

제가 한 질문에 대한 답은 알겠지만, 자신이 왜 힘든지 하소연을 해 대네요 ㅎㅎ

그 마음을 다독여주고 그리고나서, 형아지만 모든 걸 먼저 결정하고 동생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강요해선 안 된다는 점도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저 역시도 엄마니까 무조건 자녀는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다그친 적은 없었나,,, 반성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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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1
강경수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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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번에 스콜라에서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어요.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이제껏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거꾸로 생각해보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생각의 크기를 키워나가도록 도와주려는 것이 그 목적이래요.

또한 글이 많은 동화책으로 바로 넘어가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되었다고 해요.

그림책보다는 글이 많지만, 동화책보다는 그림이 풍부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우리 주군은 이제 초등 2학년이 될 거에요.

하지만 아직도 그림책과 만화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요ㅎㅎ

그런 저의 염려를 날려버리게 도와줄 수 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아 이번 책 서평단에 지원하였답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2011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강경수 작가의 글이라 더욱 기대를 안고 이번 책 만나보았는데요,

아~~ 완전 감동이었어요~~

아이가 스스로 이 책을 잡고 앉아 읽었다는 거 아닙니까~!!!

게다가 함께 읽어보니 곳곳에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그림과 글 표현이 어찌나 많은지....

이제 1권이 나왔을 뿐인데, 이번 책 시리즈별로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벌써부터~ㅎㅎㅎ

 

 

서론이 좀 길었네요^^

어서 책 구경 가 볼까요~~

 

 



 

 

목차의 그림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특이하게 0장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주군 왈 "엄마, 1장,2장,3장...뒤로 갈수록 이가 썩고 있어요"

전 그 점을 못 봤거든요.

역시 아이들의 관찰력 짱입니다~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ㅋㅋ)의 주인공 플라그 등장~~

 

 

 

 



 

 

자신의 탄생 과정을 이야기해 줍니다.

충치균이 사람처럼 '응애~'하고 태어났다는 설명이 참 재미있어요.

 

 

 



 

 

자신이 태어난 입속은 먹을 것과 놀 것이 가득한 천국이었지만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위해 떠나기로 결정한 주인공 플라그...

 

 

 



 

처음 만난 꼬맹이의 이름은 승.주.

밥을 먹고 3분 안에 무조건 이를 닦는 끔찍한 녀석입니다.(이건 어디까지나 충치균의 입장에서죠^^)

먹을 것이 없는 승주의 입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시름시름 앓고 삐쩍 말라가던 중...




함께 있던 딱 하나의 친구 '디'가 거대한 칫솔에 휩쓸려 사라진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지요.

 

 


 

지옥 같았던 승주의 입속을 벗어나 찾은 새 보금자리는 순.희.의 입속

매력 넘치는 누~런 이를 가진 아이였죠.



 

하지만 아주 뚱뚱하고 못생기고 맘씨까지 고약한 순희의 엄마는

결국 순희를 데리고 치과로....

난생처음 치과에 가 본 플라그는 그곳이 자신들의 "사형집행소"임을 깨닫게 되고....ㅎㅎ

급하게 순희의 입에서 탈출~~



 

세번째 꼬마는 장.원.

장원이는 올바른 습관으로 똘똘 뭉친 아이였어요.

수업시간에 공부 안하고 과자 먹기.

물보다 탄산음료 더 마시기.

자기 전에 사탕 하나 입에 넣고 자기.

그리고 양치질 같은 비신사적인 행동도 절대 안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장원이의 할아버지가 장원이 앞에서 재채기를 하다가 그만 틀니가 빠져 버리는 사고 발생!

장원이의 충격먹은 모습을 쇼킹하게 묘사하고 있지요?ㅎ

 


 

그 날 이후로 장원이는 180도 바뀌어, 아주 못된 아이로 변해 갔어요.

탄산음료나 초콜릿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밥 먹고 3분 안에 꼭 이를 닦는 밥맛 없는 아이가 되어 버렸지요.

게다가 치실질까지 하는 바람에 장원이의 이 사이에는 밥알 찌꺼기 하나 남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렸어요.

결국 이곳도 떠날 수 밖에.....

 




네번째로 만난 아이 민.수.

민수는 충치균이 이제껏 만난, 그 어떤 꼬마보다 훌륭한 아이였어요.

민수의 입속은 그야말로 낙원.

초콜릿 찌꺼기, 밥알 찌꺼기, 설탕 가루, 탄산 온천, 치석 동굴, 충치 놀이터 등등.

"우와! 심봤다~~~~~~!!!!"

 


 

플라그는 급히 세계 충치균 연맹에 전보를 쳐서

'올해의 착한 어린이 상'을 주자는 제안을 했답니다.

 

민수의 입속이 온갖 플라그로 가득차고, 모든 것이 더없이 아름다워지자~

허전함을 느낀 주인공 플라그...

 

새로운 친구를 찾아 간답니다~~



 

곳곳에 충치균들의 노래가 마치 뮤지컬을 관람하는 듯 종종 등장하는데요,

참,,, 웃겨요 ㅎㅎㅎ 재밌습니다 ㅎㅎ

 

 

◆◇◆◇◆◇◆◇◆◇◆◇◆◇◆◇◆◇◆◇◆◇

 

저희 아들들이 이번에 이런 책은 처음 접해봤어요.

항상 이빨을 잘 닦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하는 글만 봤으니, 이 책이 처음엔 어리둥절한 모양입니다.

그림책보다 꽤 두꺼운, 상당히 많은 내용을 플라그의 입장에서 하는 얘기만 들었는데도

다 읽고 나서는 결코 플라그가 사랑하는 아이가 되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그 어떤 책보다, 더 강하게 드는걸 보면...

이 책 참 매력있네요~^^

 

이런 식으로 사물이나 사람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연습을 해 본다면

아이가 실제로 다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유쾌한 책, 재미있는 책, 웃을 수 있는 책을 찾으신다면,

글 많은 동화책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의 책을 찾으신다면,

다양하고 융통성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책을 찾으신다면,

이번 스콜라에서 나온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시리즈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조만간 2권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서평을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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