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에 못 들어간 돼지 - 뇌의 구조와 기능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5
백명식 글.그림, 김중곤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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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큰아이(초1)는 과학을 재밌어하지만

과학책은 내용이 너무 딱딱하거나 어려우면 쉽게 보려 하지 않아요.

 

그러던 중에 "돼지학교 과학"이라는 호기심이 생기는 책을 보게 되었지요. 

시리즈로 나오고 있던데, 초등과학의 4가지 영역-생명, 지구와 우주, 물질, 운동과 에너지 분야를 다룬다고 하니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제가 처음으로 만나본 책은 <뇌 속에 못 들어간 돼지>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유발하는데다,

귀여운 돼지 삼총사가 주인공이라 부담없이 책을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뇌의 구조와 기능'이라는 어렵고 딱딱할 것 같은 주제이지만,

익살스런 그림과 술술 읽히는 설명들, 재미있는 말풍선 덕분에 제법 양이 많지만 재미있게 읽어지네요.

 

머리를 다친 구들이 아저씨.

뇌는 머리뼈 속에 있어서 뇌검사를 하려면 엑스레이를 찍어야 합니다.

머리속을 촬영하자 해골이 나타났는데, 놀란 돼지삼총사가 도망가는 모습 좀 보세요^^

그래도 머리뼈는 자세히 설명해주네요^^

 

지난번처럼 돼지 삼총사는 아저씨의 머리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지만,

(앞서 나온 책에서는 구들이 아저씨 몸속 여행을 했었나봐요.)

피그 박사님이 머리 속은 복잡해서 함부로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하시지요.

대신 로봇 피그로를 부르는데, 이 로봇이 자신의 뇌를 꺼내 설명해주면서 내용이 전개됩니다.

재미있는 설정이죠^^

 

사람의 뇌는 대뇌와 소뇌, 뇌줄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줍니다.

 

돼지 삼총사는 피그로의 뇌를 직접 만져보면서 물렁물렁 젤리같고, 쭈글쭈글 호두 알맹이같은 부분이 대뇌이고,

이 대뇌의 겉주름(대뇌 겉질)도 네 부분으로 나뉘어 각각 담당하는 분야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대뇌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을 알려줘요.

좌뇌우뇌.

왼팔을 들려면 오른쪽 뇌가 명령을 해야 하고, 오른팔은 왼쪽 뇌가 명령을 해야 한다며,

아이랑 직접 몸도 움직여보았어요.

 

그리고 뒤통수쪽에 있고 줄기처럼 생긴 뇌줄기는 대뇌와 상관없이 활동하며,

우리의 생명을 관장한다고 해요.

대뇌가 활동을 멈춘다고 죽는게 아니랍니다.

 

척추와 척수의 차이도 알려주고,

우리의 감각기관과 뇌, 그리고 운동기관을 이어주는 신경에 대해서는 피자먹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해 주네요.

 

"기억은 어떻게 하는 걸까?"

우리의 뇌에는 '해마'라는 저장장치가 있는데

해마는 뇌에 들어온 정보 중 필요한 건 대뇌겉질로 보내서 오래 기억하게 하고,

나머지는 지워버려서 아무리 떠올려도 생각이 안 나게 된다고 해요.

모든 걸 다 기억한다면 너무나 피곤하고 머리도 아프겠죠?^^

 

"기분이 좋은 이유는 뭘까?"

우리가 매순간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뇌가 일으키는데

기분이 좋을 때는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나온대요.

하지만 도파민도 너무 많이 나오면 중독 증세가 생긴다는 사실!

폰게임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에게 이 점을 많이 강조했답니다ㅎㅎ

 

그리고 뇌에 생기는 병, 치매에 대한 설명도 나와요.

아이들은 처음 들어봤는지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꿀꿀= 더 알아보기"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몸을 위해서도 잠을 자야 하지만, 뇌를 위해서도 잠을 자야 한다는 점을 알려줘요.

그리고 꿈은 우리가 얕은 잠을 잘 때 꾼다는 점도 알려주니 재미있어 해요^^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사람과 동물의 뇌도 비교해 주니,,, 정말 뇌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있네요!!!!^^

 

[돼지학교 과학] 시리즈는 이제 5권이 나왔는데,

앞으로 15권이나 더 나올 예정이네요.

이제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너무 기대가 됩니다.

아이가 다른 4권의 책도 다 재밌을 것 같다고 하는데

모두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모두들 돼지삼총사들과 함께 재미있는 과학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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