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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명화이야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엔 제목이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화 이야기* 라고 해서 평소 장래희망인 초등1학년 딸아이에게 보여 줄 생각이었는데,막상 읽어보니 어른인 나도 너무 재미있고 황홀한 기분으로 한권을 후딱 읽어 버렸어요.간간히 요즘 한창 읽히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줄거리도 있어서 아이가 더 좋아할거라는건 자명한 일이겠죠? 자세하고 아주 쉬운 설명으로 ,종래의 미술관련 서적을 읽고 난후에는 항상 무언가 아쉬움과 궁금증이 남는 문제를 말끔히 해소해 주기도 하구요.
만약 더 전문적이고 상세한 해설을 원한다면,TV미술 기행이나 전문 미술서적을 볼 수도 있겠지만,정해진 시간에 챙겨서 봐야 하는것이 번거롭울 때도 있고 너무 난해하고 심오한 설명이 오히려 부담이 될때도 있더군요.화려한 화보에 비해 비교적 책값이 싸면서 알찬 이런책을 한권씩 소장하면 좋을 듯해요. 언제라도 볼 수 있게 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두고 아이와 함께 잠깐씩 그림을 감상한다면,정서적으로 도움이되고 그림 보는 눈도 차차 뜨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저는 이책을 통해서 평소 생소한 화가의 이름도 접할 수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들의 작품은 어디선가 한두번 본 듯한 것이더군요.아마 여러분도 그런걸 느끼실거예요.특히 요하네스 베르메르 같은 아주 훌륭한 화가도 새롭게 알게되어 더욱 값진 수확을 했답니다. 무심히 우유를 따르는 행동이나 편지를 읽고있는 하찮은 일상 생활의 모습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표현 될수 있는건 화가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척하고 알 수있는 유명한 화가들과 그들의 주옥같은 32작품이 하나같이 훌륭하지만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작은 바램이 있었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속편을 만들면 참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제 생각에는 입체파를 대표하는 피카소,야수주의 마티스,초현실주의 미로 ,달리 같은 다른 분들의 작품도 감상할 기회를 주셨으면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