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숨바꼭질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그림, 수에요시 아키코 글, 고광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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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아이들과 함께 몇번이나 읽어 보았답니다. 정확히 말해서 읽기 보다 찾았다는게 옳겠죠.나중에는 어디에 숨었는지 뻔히 아는데도 아이들은 식상하지도 않은듯, 처음 찾는 것처럼 즐거워 하더군요. 숨은 그림처럼 숨겨져 있는 숲속의 숨바꼭질 요정이랑 동물들이 어쩜 그렇게 절묘하게 그려 졌는지...내용도 잔잔하면서도 마음속에 오랫동안 여운을 남겨준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동화책에 관심이 많지 않은 아이들도 이 그림을 본다면 아마 홀딱 반해버릴거예요.어렴풋이 어릴때 몇번가본 숲속이지만,뒤처지는 바람에 일행들과 잠깐 떨어졌던 기억이 나네요.그때 느꼈던 묘한 두려움과 살랑거리는 나뭇잎을 보면서 약간 설레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아이들도 물론 좋아하는 책이지만, 하야시 아키코 라는 그림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보게 만들 만큼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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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봉지 공주 비룡소의 그림동화 49
로버트 먼치 지음, 김태희 옮김, 마이클 마첸코 그림 / 비룡소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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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이 읽었던 책 중에서 공주가 나오는 이야기를 꼽으라면 다섯 손가락은 쉽게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꼭 공주 신분이 아니더라도 공주 비슷한 아가씨가 그에 어울리는 신분 상승을 하는 이야기는 아마 셀 수 없이 많이 있을 테지요.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종이 봉지 공주가 돋보이는 건 왜 일까요? 다소곳한 인형 이미지의 공주는 더이상 매력이 없지 않나요?게다가 공룡을 물리치는 똑똑한 머리와 씩씩함 까지 겸비하다니...

세월이 흘러 미인의 기준도 많이 달라지고 있고,남녀간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여성이 남성화되고,남성이 여성화 되고 있는 요즘에 많은 아이들한테 신선한 소재가 되었다고 봐요. 그렇지만 그런 종이봉지공주에 비해 여전히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왕자는 바보같이 느껴져요.진짜 공주처럼 차려 입고 오라고 윽박 지르는 왕자 말대로 따랐더라면 진정한 공주가 될 수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그런 왕자를 차버리고 훌훌 떠날 수 있었던건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아마 그후로 진정한 종이 봉지 공주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왕자를 만났겠죠? 으레히 왕자와 공주가 만나 여러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오히려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멋진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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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명화이야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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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이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화 이야기* 라고 해서 평소 장래희망인 초등1학년 딸아이에게 보여 줄 생각이었는데,막상 읽어보니 어른인 나도 너무 재미있고 황홀한 기분으로 한권을 후딱 읽어 버렸어요.간간히 요즘 한창 읽히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줄거리도 있어서 아이가 더 좋아할거라는건 자명한 일이겠죠? 자세하고 아주 쉬운 설명으로 ,종래의 미술관련 서적을 읽고 난후에는 항상 무언가 아쉬움과 궁금증이 남는 문제를 말끔히 해소해 주기도 하구요.

만약 더 전문적이고 상세한 해설을 원한다면,TV미술 기행이나 전문 미술서적을 볼 수도 있겠지만,정해진 시간에 챙겨서 봐야 하는것이 번거롭울 때도 있고 너무 난해하고 심오한 설명이 오히려 부담이 될때도 있더군요.화려한 화보에 비해 비교적 책값이 싸면서 알찬 이런책을 한권씩 소장하면 좋을 듯해요. 언제라도 볼 수 있게 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두고 아이와 함께 잠깐씩 그림을 감상한다면,정서적으로 도움이되고 그림 보는 눈도 차차 뜨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저는 이책을 통해서 평소 생소한 화가의 이름도 접할 수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들의 작품은 어디선가 한두번 본 듯한 것이더군요.아마 여러분도 그런걸 느끼실거예요.특히 요하네스 베르메르 같은 아주 훌륭한 화가도 새롭게 알게되어 더욱 값진 수확을 했답니다. 무심히 우유를 따르는 행동이나 편지를 읽고있는 하찮은 일상 생활의 모습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표현 될수 있는건 화가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척하고 알 수있는 유명한 화가들과 그들의 주옥같은 32작품이 하나같이 훌륭하지만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작은 바램이 있었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속편을 만들면 참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제 생각에는 입체파를 대표하는 피카소,야수주의 마티스,초현실주의 미로 ,달리 같은 다른 분들의 작품도 감상할 기회를 주셨으면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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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벨 이마주 4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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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과 빨간색 두가지색 만으로도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책이 또 있었던가? 여러책들과 섞여 있어도 시선을 잡아끄는 듯한 무언가가 이 책에는 있는 듯하다. 나는 주인공 올리비아가 아무리 별난 개구장이짓을 해도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다.아마 이책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특히 미술관을 다녀온 후 거의 엽기적인 그림(?)을 그리고 나서 온몸에 물감칠을 하고 빨간 발자국을 찍으며 걸어가서 목욕탕마저 엉망으로 망처놓은 부분은 슬며시 웃음이 났다.왜냐하면 놀이터에서 까마귀발을 한채 들어오곤 하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이책을 읽는걸 참 좋아한다.아마 개구장이들끼리 통하는 동지의식때문이 아닐까!서로 자기들은 그렇지 않다고 우기고들 있지만 엄마로서 나는 그런 올리비아가 귀엽기만하다.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들이 아닌가! 나는 엉뚱하게도 이책을 여러번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서 만약에 그림에 나오는 올리비아가 다른 동물이었어도 똑같은 느낌을 선사 했을까 하는 의문을 여러번 가졌었다.

음....토끼? 귀엽긴하겠지만 좀연약한 느낌이 들고,아기곰?빨간 수영복을 입고 썬텐을 해도 별로 표시가 나지 않았겠죠?결국 꼬마돼지 올리비아가 적격이라고 결론을 내렸죠.역시 많은 상을 받을만하고 오붓하게 앉아서 책을 읽으면 말없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좋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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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수학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수학그림책 1
안노 미츠마사 지음, 한림출판 편집부 엮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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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온 일학년 권장도서 목록에서 처음 이책의 제목을 접하고,좀 생소하기도 하고 어쩐지 유아들이 보는 책일것 같아서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주위의 선배엄마들이 강력 추천한다는 말만 믿고, 알라딘에서 덜컥 구입하고 말았다.주문한 여러책들과 받자 마자 내가 제일 먼저 손이 간 책이 바로 이책을 몇장을 채 넘기기도 전에 '바로 이책이야'하는 느낌이 들었고,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알쏭달쏭 재미난 내용이었다.

처음 나온지는 꽤 된것 같은데 내가 왜 이때까지 이책의 존재를 몰랐나 의아하기 까지 했다. 논리수학과 개념수학도 함께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글도 떼지 못한 어린 동생도 가만히 그림을 들여다 보때도 있다.딸아이는 두고 두고 봐야한다며 동생이 연필로 색칠을 하거나 선을 긋기라도 하면 난리가 나는 가장 아끼는 책중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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