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져분하지만 똥얘기가 나오는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비둘기,소,토끼 등등 동물들에 따라서 똥을 누는 소리도 제각각 이어서 그부분에 유난히 귀기울여서 듣고는 킥킥 우기도 하구요.참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군요.아이들이 내용을 다 소화하긴 조금무리가 있긴하지만 그림을 보면서 의성어를 따라하는건 재미있어해요.미리 해석을 덧붙여 이야기를 나누고 난 다음에 들려주었더니 일일이 무슨뜻이냐고 묻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받아 들이더군요.가벼운 효과음향과 바로 눈앞에서 상황이 펼쳐지는 것처럼 감칠맛나게 읽어주니,아이들이 쏙 빠져드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 목소리로 한문장씩 따라 읽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군요.그림책이긴 하지만 갓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생들에게도 좋을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