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부루퉁해서 눈을 부릅뜬채 노려보는 스핑키가 오히려 귀엽게 보이는 군요. 하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화를 낼 수 있다니 놀라워요. 만약 우리 아이였다면 혼내면서 한대 때려버렸을지 몰라요. 삐져 있을 때 자기가 화가 났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서 일부러 보라는 듯 이방 저방을 왔다 갔다 하거든요. 부루퉁한 스핑키처럼요.우리가 흔히 경험해 보는 일인데도 책으로 읽으니 참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어요.우리들이 자랄때를 돌이켜 보면 스핑키가 이해가 되요. 이책을 읽고 나서,아이들에게 스핑키가족들 처럼 좀더 오래 지켜봐 주고 세심하게 배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오래 갈려면 많이 노력해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