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월급만으로 1억 모은다! - 35세 전, 종자돈 1억이 평생을 좌우한다!
짠돌이카페 슈퍼짠 10인 공저 / 길벗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재테크가 대세다.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 정보와 여러 가지 경제적 상황이 몸을 움츠리게 한다. 100세까지의 노후도 걱정이다. 다양한 모든 매체들이 덩달아서 앞으로의 경제는 불황이고 모든 경제는 앞날이 캄캄한 것처럼 떠든다. 그 속에서도 한 달 100여 만원에 가까운 돈을 받아서 저축하고 생활하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을 읽으면 머릿속에 떠오리게 되는 대박이 아니다. 주식을 사서 대박을 터트리는 이야기도 아니고 다른 전략이 뛰어난 재테크다 아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묶어 놓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절약이 몸에 밴 우리 부모님들이다. 아니면 주변에 알뜰살뜰 아끼는 선배나 후배를 떠올리면 된다. 그들도 절약을 하면서 쉽사리 입을 떼지 않는다. 왜 저축을 악착같이 하는지 그 속내를 털어놓기가 힘들지 모른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왜 짠돌이, 짠순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근 조근 늘어놓는다. 그리고 현재 살아가는 절약의 생활도 공개한다. 그들의 삶을 읽으면서 내 삶이 조금씩 부끄러워진다. 아무런 생각 없이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그렇고 아무런 생각 없이 켜 놓는 형광등 불이 그렇다. 그들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서 궁상떠는 모습으로 보이기보다는 절제되고 결핍에서 오는 다른 행복감을 맛볼 수 있지는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들이 불행해 보이지 않았다. 희망이 있어 보였고 그들의 사례들을 들으면서 나도 덩달아 삶을 더 악착같이 살고 싶어지는 마음이 조심스럽게 들었다. 쓰다가 중단한 가계부 사이트를 다시 접속을 하고 목표에 다시 적어 놓으려고 한다. 내 목표를. 1억 모으기. 1억을 모아서 무엇을 할이지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적게 벌어도 적게 써서 많이 저축하는 삶을 도전해 보는 올해가 되는 것도 꽤 괜찮은 생각인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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