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탕 선녀님 그림책이 참 좋아 7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덕지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목욕탕에 한권씩 비치해 놓고 봐야만 하는 그런 그림책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에서 맛본 똥파리 그림책이 참 좋아 20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백희나 작가님의 신작 꿈에서 맛본 똥파리를 읽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깔깔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원래 아이 그림책을 보면서 이렇게 소리 내서 웃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정말 작가님의 상상력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나 해야할까요. 아이도 얼마나 좋아하고 웃겨 하는지 엄마 아빠 이모 돌아가면서 세번씩 읽어줘야만 했답니다. 그때마다 깔깔깔 하하하호호호. 그리고 그냥 웃음으로만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치킨도 살코기는 안먹고 자식들이 다 먹고 나서야 뼈가 제일 맛있다며 먹는 엄마, 생선도 머리쪽이 더 맛있다며 당신 자식들에게는 몸통 살을 내어주시는 그런 엄마 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큰오빠 개구리에게서 그런 면을 봐서 그런지 뭉클 했습니다.
또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도 뛰어납니다. 개구리 혀에 척 감겨 놀래는 파리 표정, 큰오빠 개구리의 피곤하고 지친 표정, 올챙이 동생들의 배고픈 표정 등 얼마나 생생하고 재미있는지 와아아~감탄사 만발입니다.
요 근래 읽은 그림책 중에서 정말 엄지 손가락을 척하고 들고 싶어지는 소장가치 백프로인 책입니다. 백희나 작가님의 장수탕 선녀님도 정말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 추천하고 선물했는데 이 책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야 겠습니다. 분명 웃으면서 좋아할걸 알기에요.
아 그리고 표지를 넘기고 가장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에 개구리 알들이 많은데 거기 자세히 보시면큰 오빠 개구리의 알, 올챙이 시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거 찾는건 정말 깨알 재미인듯 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승환 - 정규 11집 Part 1. fall to fly-前
이승환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타이틀 음악만 들었을때는 별 감흥이 없다가 앨범 전체를 다 들으니 한곡 한곡 너무 좋더라구요. 이번 앨범 너무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풍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토토북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적 소풍 가기 전날은 늘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학교 수업을 빠진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맛있는 도시락과 과자를 야외에서 친구들과 먹을 수 있으니 이또한 매일 매일이 소풍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이유는 충분했다. 그리고 그런 소풍을 주제로 책 한권이 나왔다. 

그건 바로 그림책 세상의 마법사, 존버닝햄 작가의 신간이다. 나는 존버닝햄이라는 작가를 사랑한다. 그림은 파스텔 톤으로 연하고 연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선명하게 잘 보이기 때문이다. 책속의 아이들은 소풍 가기 전에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도시락으로 싸면서 여러 동물친구들을 만나고 갑작스럽게 황소가 쫓아와 숨기도 하고 보물찾기처럼 함께 놀던 동물들의 소지품을 찾으며 시간을 보낸다. 단순하지만 하루 종일 이렇게 노는건 너무 재미있다. 해가 지고 밤이 되어도 헤어지지 않고 또 함께 잠들고 우리 어릴때도 친구들하고 놀다가 헤어지기 싫은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가. (갑자기 연애할때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싫어서 징징대던 생각이 나는건 또 무엇인가) 아이를 키우는 나도 단순하게 이렇게 놀고 싶다는 마음을 한가득 안고 책을 접었다. 글밥은 많지 않지만 요즘 한글을 조금씩 알아가는 여섯살 아이의 눈에는 무척 흥미로운가보다. 끊임없이 읽어 달라고 해서 열심히 읽어줬다. 목이 아프다. 암튼 이 사랑스러운 그림책은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서 읽기에는 충분하다. 








내가 좋아하는 존 버닝햄의 책 지각대장 존과 책 크기를 비교해봤다

책 사이즈는 많이 큰 편이다.

(촬영에 협조해준 우리 집 분홍 이불에게 감사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두더지 - 2012년 제18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45
김명석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날 우연히 한 그림을 만났다. 내 폰의 바탕화면에 딱 맞는 사이즈의 그림, 두더쥐가 집에서 꽃들을 키우고 있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여기저기 퍼날랐고, 그것을 본 지인들도 무척이나 근사하다고 공감해주었다. 그 그림은 비룡소에서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행복한 두더쥐”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이었다. 그러다가 그 그림이 판화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웠다. 이러한 판화들이 실린 동화책을 보면 얼마나 근사할까. 그러다가 우연히 출판사에서 책시사회 하는 것을 알게 되어 곧바로 책을 신청하였고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었다.
 

 

사실 어떤 동화책 삽화를 접하면 그 분위기에 맞는 스토리를 상상하게 된다. 이 책의 그림들이 아기자기하고, 제목도 “행복한 두더지”니까, 아마도 이 책은, 꽃을 키우면서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즐기는 두더쥐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이야기겠구나라고 나는 짐작을 했다. 드디어, 책이 도착했고 나는 단숨에 책을 읽었다. 아,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다. 책을 읽고 한참동안 멍했다. 동화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는 선입견이 내 안에 있었기 때문일까. 사실 책 리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고민을 했다. 한참 후에야, 내가 느낀 대로 솔직하고 덤덤하게 쓰는 것이 정답이란 생각에 이렇게 키보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

 

책의 줄거리를 보자면, 주인공인 두더지는 이 사회의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한다. 그래서 아무와도 소통없이, 외롭고 외롭게 어두운 땅속 굴, 자기만의 집에서 은둔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두더쥐는 멋진 집에 관한 책을 읽게 되고, 두더쥐의 삶에도 작은 변화들이 시작된다. 두더쥐가 자신의 굴을 책속에 나오는 멋진 집처럼 개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뜨거운 물이 언제나 펑펑 나오는 욕실, 아름다운 꽃이 만개한 정원, 푹신한 소파가 있는 거실, 요리를 하고 싶은 쾌적한 주방 등, 누가 놀러와도 따뜻한 차를 내주고 편하게 쉬게 할 수 있는 그런 집을 두더쥐는 뚝딱뚝딱 만들었다. 두더쥐가 집을 다 완성한 어느 겨울날, 동화 속 마법처럼 친구들이 한 명 한 명 두더쥐의 집을 노크한다. 두더쥐는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따뜻한 차와 식사, 잠잘 곳을 제공하지만, 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에서 두더지는 두 가지 꿈을 꾼다. 하나는 잠을 자면서 꾸는 꿈,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길 바라는 소망의 꿈. 마지막 장면에서 두더쥐는 잠을 깨면서 두 가지 모든 꿈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이야기를 암울하게 끝내지 않고 희망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 장에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의 삽화들은 매혹적이다. 그리고 책속의 그림들을 보고 또 보면, 모든 삽화에서 작가가 숨겨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그를 통해서도 독자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서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