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맛본 똥파리 그림책이 참 좋아 20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백희나 작가님의 신작 꿈에서 맛본 똥파리를 읽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깔깔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원래 아이 그림책을 보면서 이렇게 소리 내서 웃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정말 작가님의 상상력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나 해야할까요. 아이도 얼마나 좋아하고 웃겨 하는지 엄마 아빠 이모 돌아가면서 세번씩 읽어줘야만 했답니다. 그때마다 깔깔깔 하하하호호호. 그리고 그냥 웃음으로만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치킨도 살코기는 안먹고 자식들이 다 먹고 나서야 뼈가 제일 맛있다며 먹는 엄마, 생선도 머리쪽이 더 맛있다며 당신 자식들에게는 몸통 살을 내어주시는 그런 엄마 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큰오빠 개구리에게서 그런 면을 봐서 그런지 뭉클 했습니다.
또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도 뛰어납니다. 개구리 혀에 척 감겨 놀래는 파리 표정, 큰오빠 개구리의 피곤하고 지친 표정, 올챙이 동생들의 배고픈 표정 등 얼마나 생생하고 재미있는지 와아아~감탄사 만발입니다.
요 근래 읽은 그림책 중에서 정말 엄지 손가락을 척하고 들고 싶어지는 소장가치 백프로인 책입니다. 백희나 작가님의 장수탕 선녀님도 정말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 추천하고 선물했는데 이 책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야 겠습니다. 분명 웃으면서 좋아할걸 알기에요.
아 그리고 표지를 넘기고 가장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에 개구리 알들이 많은데 거기 자세히 보시면큰 오빠 개구리의 알, 올챙이 시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거 찾는건 정말 깨알 재미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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