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밥상 - 숲 속은 먹이 정글, 밥상을 둘러싼 곤충들의 열정소나타 정부희 곤충기 1
정부희 지음 / 상상의숲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곤충 생태를 다룬 최고의 책 
 

 

책을 보는 동안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과문하긴 하지만 내가 본 곤충 관련서적 중 최고의 책이기에

곤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도서가 아닌가 합니다  


다양한 곤충의 밥을 주제로 하였으나
단순히 먹이 차원이 아니라 생태 전반을 깊이 있게 다루었으며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책을 보는 즐거움이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내용에서 어느 한 부분도 놓칠 수는 없으나 예를 들자면
처녀로 딸만 낳는 진딧물이 어떤 때는 왜 날개달린 넘을 낳는지..
월동을 위해 알이 필요할 때는 아들도 만드는 변화무쌍한 사생활과
개미와의 공생문제 및 식물조직(체관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떡갈나무와 진딧물의 관계에 대한 당면과제로 고민하던 차에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게 해준 시원한 답이 되었습니다  


책을 보는 내내 도대체 어떤 분이 이렇게 잘 썼는지?
곤충생태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보고 싶을 정도로 궁금했으나
저자의 곤충에 대한 큰 애정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느끼며
많이 배우고 깨우침에 감사를 전합니다
누구라도 이 책을 보고 나면 곤충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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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 도감 한국의 자연생태 1
안수정 지음 / Feel Tong(필통)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노린재의 모든 것을 다룬 노린재 전문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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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 도감 한국의 자연생태 1
안수정 지음 / Feel Tong(필통)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에 아직 노린재 도감이 없어
볼만한 도감 하나 나오기를 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드디어 노린재만 다룬 전문도감이 나오다니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곤충생태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기쁘기 그지 없네요   

 

그동안 노린재를 찾아보려면 오래전에 나온 한국곤충생태도감(Ⅱ)이나
일반적인 곤충도감에 구색 맞추기로 일부 나온 것을 볼 수밖에 없었지만
게재된 종수가 적고 자료가 미흡하여 아쉬운 점이 많았지요  

 

이번에 나온 노린재도감은 우리나라의 육상노린재 22과 242종을 다루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노린재는 거의 다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래에 곤충을 다룬 도감류나 관련서적이 많이 발간되고 있으나
이 책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도감의 앞머리에 다루고 있는 노린재 전체를 작은 섬네일로 나열하고
사진 아래 이름과 페이지를 기재해 놓아서
초보자가 도감을 전부 뒤지지 않아도 찾기 쉽게 해 놓았다는 것과  

 

비슷한 넘들은 구분하기 쉽게 배치하거나 동정 포인트를 알려 주었으며
별도로 노린재의 과(科)별 특징을 설명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욕심을 부려 생각할 때 약간 아쉬운 점은
노린재는 약충과 성충의 모양이 많이 다르므로 약충도 나왔으면 하는 것과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노린재가 514종이나 되는 만큼
좀 더 많은 종수가 실렸으면 하는 것이나
워낙 정열적인 저자께서 후속편으로 만들어 주리라 믿으며
이 도감으로 인해 노린재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확장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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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사랑 신기한 생태교실 1
반디 지음 / 일공육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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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파브르, 반디님의 책을 반가운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곤충에 대한 오랜 관심과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관찰의 수준을 넘어 곤충들과의 동거(?)로 몸소 체득한 곤충의 생태를
직접 보듯이 사진과 설명으로 여실히 보여주기에
곤충과 자연생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근래에 곤충관련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으며
종류가 많은 만큼 나름대로 다루는 주제와 깊이가 다르며 특색이 있기에
곤충생태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관련도서들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생각 됩니다


 

‘곤충의 사랑’은 크게 10종의 곤충을 소제목과 주제로 다루고 있어
언뜻 종수로만 보면 내용이 빈약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주제로 다룬 곤충의 생태 전반을 깊이 있게 알려주고 있을 뿐 아니라
비슷한 곤충들도 자상한 부연 설명으로 그 생태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접하기 힘든 귀한 사진들이 많다는 것인데
곤충의 생태를 눈으로 보면서 실감하고
곤충사진을 찍는데도 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 책이 파브르 곤충기와 가장 큰 차이점도 사진 때문이라 할 수 있으며
저자가 곤충 생태에 대한 깊은 지식과 수준 높은 사진실력까지 겸하고 있기에
실제 현장에서 눈으로 관찰하면서는 느끼고 알 수 없는 것도
정지 영상의 탐색으로 확실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몇 가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쉬운 것은
책을 보여주고자 하는 대상이 좀 애매한 게 아닌가 싶은 점으로
귀하고 특별한 곤충도 좋지만 일반인들이 쉽고 가깝게 볼 수 있으며
접근이 용이한 곤충을 다룸으로서 곤충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글의 내용도 좀 짧고 부족하다고 보여 지는데
도감처럼 사진이 많고 책의 두께가 한정되어 있다는 게 이해는 되면서도
반디님의 해박한 지식을 좀 더 많은 글로 보여 주었으면 하는 욕심도 있고..


 

사진에 대한 설명이 일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예를 들면 책 중에 긴꼬리가 얇고 투명한 날개를 펴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긴꼬리는 의례 그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잘 보이지도 않는 쪼깐한 넘이 짝을 찾을 때에만 볼 수 있는 모습으로서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제목도 약간은 통속적으로 보여 지는 ‘곤충의 사랑’ 보다
반디의 곤충기 1 ‘곤충의 탄생’으로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탄생은 사랑으로부터 비롯되지도 하지만, 시리즈 계획이라면..)


 

흔치 않은 풀무치가 무리로 뛰어 놀고 물매화가 만발하던 야산이
흉하게 파헤쳐진 사진이 느끼게 해 주듯이
많은 사람들이 자연생태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해 주는 책이 되기를 바라며

오감이 발달하여 곤충적인 체질을 타고난 저자의 관련서적이

다음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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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잠자리 생태도감 - Odonata of Korea
정광수 지음 / 일공육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총괄적인 평가가 그렇다면 왜 잘 만들어 졌다고 하는 가 얘길 해야 하는데 첫째, 잠자리의 실제 크기가 사진으로 보여 지는 게 돋보였으며(작은 넘은 2배 크기의 사진까지 보여주는 센스) 둘째, 헷갈리는 동정 포인트를 비교적 자세하게 알려 주었고 셋째, 성충 비교나 과별 특징을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으며 넷째, 하나의 단락을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는 점 등이다.

잠자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 놓느라 해부사진까지 실었으나(죽임에 대한 거부감도 있지만 이점은 약간 끔찍, 그림으로 표현해 주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사진과 내용도 좋으면서 전체적인 기획과 짜임새가 마음에 들어서 쉽게 만든 책이 아니라는 생각에 저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우리나라에 생태관련 도감이 수십 종 있지만(보거나 갖고 있는 것은 10여권에 불과하나) 이만큼 잘 만들어진 도감이 또 있는가 싶으며, 도감류를 사려해도 웬만해서는 권하지 않는 성모씨가 추천한 것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런 도감이 나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신청해 책을 받고 아직 다 보지도 못한 채 너무 맘에 들어 리뷰를 쓰지만, 잠자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하나의 필독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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