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맞춤법도 잘 모르는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하고, 거기에 자기 멋대로 상황을 보고 츄리하는 탐정학교 학생이다. (자기 마음댸로 상황을 본다는 건 다른 소설 속 탐정들이 사실을 파고드는 것과 다르게 보통사람처럼 자기 좋을대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보는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멋지게 츄리하고 있다고 자신감이 넘쳐나는 귀여운 캐릭터이다.) 작가의 프로필만 봐도 예전에 쓰여진 책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편지를 부치고 전보를 주고 받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조금 낯설기도 하다. 그래도 내용이 이런 편지글 형식이라서 캐릭터와 좀 더 가까이 느껴진다.
음모론에 관해서 생각을 한 번 해보게 되었다. 재미로 본다고 생각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이 영 안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과를 보고 원인울 끼워 맞춘 이야기들일 수도 있다고 하니까 함부로 읽고 입 밖으로 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금주에 관해서는 의지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한 번 술에 입을 대면 그대로 좌절에 빠져서 금주 프로그램을 도중 하차해 버질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면서 나머지 평생을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고 살기에 힘들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