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어둠 - 메르카토르 아유 최후의 사건
마야 유타카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메르카토르 아유 최후의 사건 『날개 달린 어둠』. 《애꾸눈 소녀》로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동시에 받은 마야 유타카의 장편소설이다. ‘나’는 탐정 기사라즈와 함께 교토 인근에 세워진 중세 유럽의 고성 같은 창아성을 방문한다. 그 성에는 자본금 수백억 엔의 대기업 이마카가미 그룹의 회장 일가가 살고 있다. 창아성을 방문하자마자 들은 첫 번째 소식은 늘 그렇듯이 살인사건. 집안의 당주 이토가 자신의 방에서 머리 없는 사체로 발견되고, 그의 아들 아리마 역시 ‘지옥의 문’이라는 방에서 이토와 동일한 형태로 발견되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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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소녀'로 파격의 미스터리를 선보였던 '마야 유타카'의 데뷔작인 '날개 달린 어둠'을 읽었다. 이 작품 또한 출세작인 '애꾸눈 소녀'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살인, 잔혹한 시신 그리고

본격에 꼭 필요한 탐정이 등장한다. 그것도 두명씩이나...

 

1부/2부에 등장하는 탐정은 각자 자신의 논리를 펴나가며 범인을 유추한다.

이 소설은 본격 미스터리로서의 모든 장치를 다 사용한다. 밀실살인,오래된 저택안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클로즈드 서클,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일가족들, 의심스러운 하인들...

연이어 벌어지는 잔혹한 일족 연쇄 살인 사건들...

 

그리고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들...

작가의 특징을 보면 마지막에 몰아치는 해결방식이 한마디로 광포하고, 과격하다...

'애꾸눈 소녀'에서 보여준 연속 살인사건들과 그 전개 과정의 파격성이 이미 처녀작에서 그 징조를 보여준것으로 보인다.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기전에 보여주는 수 많은 추리와

밑밥들은 그 배경을 안다면 더욱 재미있는 내용이 되겠다. 다만 나중에 앨러리퀸을 언급하는것은 조금 무리한 설정이 아니었는지... 아니면 작가의 퀸에 대한 오마쥬인건지는 오로지 작가 자신만이 알 법한 일이다.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수 있는 작품이기는 하나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탐정,연쇄 살인,밀실 살인이 몰아치는 이 작품을 읽는것은 즐거운 체험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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