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내가 히데오의 세계에 푹 빠져 있다 보니 다시 집어든 그의 단편집 '동기'이다.

작가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했지만 기자 출신이다 보니 신문사 내부의 치열한 취재 경쟁과 암투, 경찰서 내부의 형사과와 경무과의 보이지 않는 내부 경쟁 및 모략등을 속속들이 파헤치는데는 최고의 필력을 자랑한다.

 

'사회파 미스테리의 거장' 이란 수식어를 떠나 인간 내면의 모습을 소름끼치도록 묘사하는데는 당대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동기]

경찰 내부에서 보관하기로 한 새로운 제도의 시범 도입중 경찰 수첩 30권이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범인은 내부인이 유력한 상황인데, 그 동기는 무엇인가? 조직간의 암투인가?

그리고 밝혀지는 가슴 따듯한 동료애...

 

[역전의 여름]

10여년 전 우연히 말려든 사건에 살인을 저지른 남자... 갱생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떠나간 아내와 아이를 잊지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데... 누군가 그에게 살인 사건을 의뢰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못하는 사건의 피해자들...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가?

 

[취재원]

지방지 사건 여기자... 남자들 틈에서 꽃으로만 인식되고 무시당하는 상황이 힘에 겨운데... 전국지에서 들어온 스카우트 제의... 마냥 흥분만 할 수 없는 상황... 꼬여가는 취재원과의

오해... 직장에서 소외받고 이리 저리 채이는 여자들... 한 사람의 기자로 설 수 있을까?

 

[밀실의 사람]

재판 중 잠깐 졸았다는 이유로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한 판사...

그는 어떻게 헤쳐나갈것인가?

 

네 편의 단편들은 그 자체만으로 각 각 영화 혹은 드라마로 제작되어도 좋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인간 사회의 추악함, 따둣함, 비밀스러운 행동들...

 

언제든 어느 작품을 읽어도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장편이던 단편이던 히데오월드는 최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