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왜 이들을 모았는가

The Incite mill 인사이트 밀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8년 8월

'요네자와 호노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 중 '부러진 용골'은 최근 읽은 작품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작품으로 기억되며 '추상오단장'은 읽는 내내 쓸쓸함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었다.

그런 와중에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인사이트 밀'을 읽었다.

내용은 추리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클로즈드 써클을 만드는 기본 작업으로 시작한다. 엄청난 시급을 걸고 한 실험에 참가자를 모집한다. 

돈이 급한 대학생들 / 정체를 알 수 없는 참가자 / 사연이 있는 듯한 중년의 아저씨 등 12명의 자발적인 참가자들이 지하 실험실에 모여 일주일간의 동거를 시작한다. 그리고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비해 범인이 밝혀지는 마무리가 약간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전계 및 구성원들의 미스테리함은 나름 만족한 작품이었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부족한 감이 있지만, 항상 차기 작품이 기다려지는 작가임에는 분명한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