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윈 - 찰나의 영광을 넘어 오래 지속되는 승리로
캐스 비숍 지음, 정성재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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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성공이란 무엇일까? 과연 어떤 사람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자신이 정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들이 정하는 것일까? 사실 이런 질문은 하다보면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두 제각각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언론이나 대중매체에서 얘기하는 성공과 부에 대한 정보와는 별개로 자신만의 삶과 성공, 행복에 대한 기준을 틈틈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 1등을 해야만 성공인가? 그리고 그 1등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인가? 만약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지 못하면 불행한 것인가?
나는 과연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갈 것인가? 어떤 삶에 만족할 것인가?

책의 저자는 말한다. '성공에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저자 코스 비숍은 올림픽 조정 은메달리스트이자 영국 외무부 외교관 출신이다. 또한 가디언지의 칼럼니스트이며 세계 곳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는 연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 과정에서 느꼈던 실패자의 낙인을 바탕으로 교육, 스포츠, 비즈니스, 정치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승패 이분법을 타파할 대안을 고안했다. 이 책은 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책은 총3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는 승리란 무엇인가 - 지금의 시대가 이야기 하는 승리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분석하며, 2부는 승리는 어떻게 인간을 망가뜨리는가 - 경쟁구도에서 오직 이기는 것만이 성공이라는 말하는 사회가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해 말한다. 3부는 지속되는 승리는 어떻게 얻는다 - 성공에 대한 바른 정의와 승리가 목적이 아닌 타인과의 연대와 진정한 행복에 대한 대안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경쟁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승리가 곧 성공이라는 공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기준이 아니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자신의 삶과 행복, 성공을 판단하는 안타까운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 책이 던져주는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눈앞의 경쟁과 결과가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잘사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선수출신의 저자가 은퇴 이후에 사회속에서 만연한 승리지상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그 결과 나타나는 불행한 현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고민과 분석은 지금 의 우리 사회에도 가장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바뀐 정권에서는 타인을 이기는 사회가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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