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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 게으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송민섭(수페TV)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5월
평점 :
요즘 대학생에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투자열풍이다. 모두가 재정적인 안정을 꿈꾸며 이전과는 다른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한다. 하지만 모두가 바른 지식을 가지고 뛰어드는 것도 아니며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도 아니다. 사실 한탕을 꿈꾸다 모아둔 자금을 날리는 경우가 너무 많으며 도대체 안정적인 투자는 무엇일지 고민하게 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도 별로 없고 매달 버는 수익은 일정하다. 서울의 집값은 살인적이고 점점 월세나 물가는 오르고 있다. 평균연령은 높아지고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제한이 되어있다. 결국 지금부터 노후준비를 해야한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할 따름이다. 그 때 이 책을 통해 ETF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도 대학원 졸업 후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시작했다. 그는 좋은 직장에만 들어가면 부자가 될 것이라 확신했지만 하루하루 회사생활에 쫓기며 그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경제 공부와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미투자자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국외로 눈을 돌려 ETF에서 희망을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프리랜서 강사이자 유투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오랜 기간 꾸준히 투자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그래서 그는 전문적인 눈이 없는 이상, 무조건 ETF 그중에서도 해외 ETF에 투자하라고 적극 추천한다. 특히 매번 주식창을 쳐다볼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하나의 종목이 아닌 산업 혹은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인 ETF가 가장 적절하고 좋은 투자처라고 말하고 있다.
책은 크게 ETF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기초상식, 실제로 인터넷에서 ETF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영어 울렁증이 있는 이들을 위해 자세하게 항목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다양한 ETF 관련 기업들을 소개해주면서 주요 특징들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성향과 재무상태, 목적에 따라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 좋을지 예시를 들어주고 또한 구체적으로 ETF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처음과 끝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실 초보 투자자인 나로서는 한번 읽어서는 전부 이해되지 않는다. 그만큼 투자에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더 공부해야 함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투자를 하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고민해볼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매일 오르락내리락 하는 주식에 시간을 쏟을 수 없기에 ETF가 얼마나 비교적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지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저 대박을 노리며 사전정보와 지식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어 큰 손해를 보기보다는 이러한 정보를 통해 계속 공부하며 자신의 스타일과 재무상태에 맞는 안정적인 투자가 되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좋은 시작을 하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