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 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 - 혼자 읽기부터 북클럽 참여까지 실전 독서 매뉴얼
박순영 지음 / 미래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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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가?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왔지만 아직도 독서는 어려운 산과 같다. 책을 많이 사지만 산책을 다 읽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독서에 대한 욕구와 욕심은 많다. 그것이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사실 허영심이나 허세가 대부분인 듯 하다) 독서가 내게 큰 낙이자 취미이자 재산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가끔 독서가 잘 안될 때마다 이런류의 책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독서 토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독서 토론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출원을 낸 분이다. 그리고 독서 전문가로 많은 토론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았고 대학과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책을 고르는 방법, 책을 읽는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다른 이들과 함께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준비하기 진행하기 정리하기 대화하기 확장하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챕터는 독서 훈련과 독서 커리큘럼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의 강점은 어떤 책이든 그렇긴 하지만 저자의 오랜 독서 내공을 바탕으로 독서가 무엇이며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어떻게 읽을 것인지, 독서 모임의 유익과 방법에 대해 다양한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모임, 특히 독서모임을 좋아하는데 그만큼 독서 모임을 통해 미처 내가 보지 못했던 지식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독서 모임도 어떤 순서와 방법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알찬 모임이 될 수도 있고 그저 그런 모임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모임의 핵심적인 요소와 경계해야할 부분들, 구성원들의 태도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말해준다. 때문에 독서 모임을 준비하거나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팁이 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독서를 할 때 책을 고르는 기준과 읽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안내해주는 부분도 매우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독서 모임에 대한 팁 역시 여러 유형을 안내해주고 그 가운데 어떻게 시작해야하고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모임 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 등에 대한 조언도 아주 유용했다. 그리고 각자 준비해야 하는 발제지 등도 참고할만했다.

 

독서는 평생 하는 공부이다. 그리고 혼자 읽을 뿐만 아니라 타인과 함께 읽으면 몇 배의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는 의미에서 독서 멘토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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