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느낌은 지식 자랑으로 받아들여졌다. 모르는 철학가, 사상가, 소설가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얼마나 그 시기 인물을 좋아하면 이런 책이 나왔을까?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등장인물 사전 조사가 어느정도 필요하다. 반가운 그 이름 헤겔, 실러, 쇼펜 하우어, C.S.루이스, 카뮈, 괴테를 찾는 심정으로 읽었다. 결국 책의 요점은 영혼의 평화와 인간 관계 그리고 나의 삶 유희다.
빅 엔젤은 애칭이다. 그는 위대하다. 모든 아버지는 존경받고 대단하다. 그런 느낌을 받은 책이다. 내용은 밝고 유쾌하며 서양 섹슈얼리티 자아성찰을 그대로 보인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은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중 웃겼던 글귀는 “아임 그루트”다. 읽으면서 따뜻한 12월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