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에세이는 그림이라 잘 넘겨진다. 보는동안 엄마와 아들 개그맨 코너처럼. 3년동안 1만의 게임 시간을 갖었다는데 연애도 다하고.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약해지는 순간이 온다. 지나갔기에 쓸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을 것이다. 죽음이란 단어는 주변사람에게 민감한 소음처럼 기분나쁜 전염병적인 언어. 나였으면 정말 싫어했을 거 같다. 돈도 갚아주는 애인을 보며 마음속으로 응어리가 쌓이겠네싶다. 헤어지는 생각도 없을 정도로 둘이 사랑하나보다. 고구마 같은 남주의 일관적인 방탄힌량에 많은 남성이 공감할듯하다. 대부분 홀로 그런 게임 시간을 보내지 않을지싶다. 물어보살 선녀가 훈계하는 장면이 계속 그려졌다.